월요일날 허락도 없이 귀를 뚫고 와서 뭐라고 했더니(제가 몸이 안 좋아서 울면서 힘들다고 하니까 잘 하겠다고 하면서 빼면 되냐고 귀 뚫은 게 그렇게 잘못한 걸 줄 모르겠다며 친구들도 하고 예뻐보여서 했다네요)그날 바로 빼서 신랑한테는 얘기 안 했는데 오늘 방금 귀걸이를 하고 들어오는 거예요
빼라고 하면서 학생 신분에 맞니? 하니까 하고 싶은 것도 못 한다 내가 로봇이냐 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 거다 내 몸 내가 멋 부리고 싶은데 왜 그러냐 왜 엄마아빠 하라는대로 해야 되냐 그래서 넌 아직 성인이 아니고 학생 엄마아빠 밑에서 도움 받으며 살지 않냐 했더니 그럼 도움 안 받겠다며 그러고 나갔네요 전화도 하지 말라고 안 들어온답니다 답답해 죽을라 하더라고요 학교규정에도 없다면서
엄마아빠 입장도 있지만 나는 이렇게 하고 싶다네요
늦은 귀가로 신랑한테 자주 혼났죠 전화도 일부러 안 받고 연락도 안 해 주고 해서요
요즘은 잠잠한데 몇 주전에 교칙을 어겨 선도위 열리고 다음주 5일 사회 봉사 해야 됩니다
시댁 친정(양가 부모님 계셔요) 있는 곳으로 전학을 가야 하나 고민도 돼요 신랑은 직장 땜에 못 가요
또래 사촌도 있고 고모이모 가족이 많거든요
어른들 가끔이라도 뵙고 하면 쫌 달라질까 해서요
지금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뭐가 정답인지 정말 힘드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신랑한테는 아직 연락 안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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