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험기간이라 아이들에 대한 글이 많은듯 합니다.

저도 아이들 힘든걸 알기에 최대한 맞춰 줄려고 나름 노력중이에요.(고2 딸아이 특히 작년에 사춘기를 심하게 앓아 저도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 상태이구요)

오늘 마지막시험인데 거의 밤을 새고 공부를 한듯...ㅠ(평소에 열심히 하지..)

아침 6시에 잠깐 눈을 붙힌다고, 아침밥 다되면 깨우라고 하더군요...

아침준비를 하는데 거실 식탁위에도 밤새 공부한 프린터물이 있길래 흩어져 있던 프린터물(3~4장) 그대로 모아 같이 펼쳐져 있던

교재에 넣어 한곳에 밀어 놨어요.  밥을 차려야 하기에...

아침준비를 마친후 아이를 깨웠는데, 식탁위 프린터물 맘대로 치웠다고 난리...난리...

순간 성질이 확~~돋더라구요...그렇게 중요한거면 미리 잘 챙겨 놓던가...나한테 미리 말을 하던가...

또 한편으론 나름 공부한다고 예민해서 그럴거다...싶어 아무말 하지 않고 꾹 참았습니다.(시험일이기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화난 얼굴 그대로 휙 내리더군요...

그순간 저도 모르게 정말 육두문자를 차안에서 혼자 했어요..저도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또 친정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맘이 더 그랬나봐요...

엄마란게 정말 아이 감정받이 인가?  고3까지 어떻게 참을까??

정말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가 그렇게 욕을 한건 처음이에요...ㅠ.ㅠ

오후 출근하는 직장이라 조금전 차를 타고 오는데 라디오에서 김필의 청춘을 들었는데, 눈물이 확~~쏟아져서 혼났네요...ㅠ.ㅠ

딸아이이와의 마찰...항상 곁에 계실것만 같았던 부모님이 편찮으시니 제맘도 병이 들었나봐요...ㅠ.ㅠ

속풀이할때라고는 여기밖에 없어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아침의 딸아이 상황...이해가 가시나요?  정말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