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올해 마흔일곱, 저 마흔다섯
늦게 결혼해서 애들 아직 초등이에요.
둘이 벌어도 크게 못벌고 남편은 1~2년내로 회사 나와야할것 같아요.
능력이 없어서 승진도 안되고 지금 그냥 버티고있는거라서요.
애들도 어리고 전 너무 걱정인데요..
재산이라곤 5억정도 집 한채가 다인데 그중 1억5천은 친정에서 집살때 주신거에요.
시집은 십원도 받을거 없고 홀시어머니 나중에 병원비며 다 저희부담이에요.
남편이 사람이 너무 욕심이 없어요.
어릴때 워낙 못살아서 먹는것도 제대로 못먹고 컸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집한채면 됐지 그런 마인드에요.
저는 자기가 그렇게 자랐음 오히려 악착같이 벌고 모으고 그럴거같은데 맨날 일하기 싫다는 타령이고..
시아버지가 경제력 없고 게으르고 술만 평생 먹다 돌아가셨다더니 닮은건가봐요.
사람이 좀 위를 보고 자극도 받고 그래야 발전이 있을텐데늘상 자기보다 못한 사람보며 이정도면 됐지 합니다.
애들 학원도 못보내게 하고 애가 열심히 하면 못할게 없단 케케묵은 소리만 하고있고 고등 졸업하면 알아서 살라고 할거다 그래요.
요즘 학교, 공부, 입시 등 얘길 해줘도 귀막구요..
재테크니 경제니 금융이니 전혀 관심없고..
사람이 왜저리 물러터진건지 너무 답답해요.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매사가 흐리멍텅
놀고먹는게 꿈이라네요. 맨날 로또타령
꾀도 좀 있고 똘망똘망한 남편 둔 분들 부럽습니다.
남편이나 시집, 시집형제들 보면 못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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