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몸이 약해서
1년에 1~2번은 며칠간 결석을 하게 돼요.
요즘도 그런 상태구요.
담임쌤들께서 엄마들이랑 말 주고 받기 껄끄러운지
보통 학부모 총회때 가면,
무슨 일로 학교 빠지거나 지각하게 되면
전화 하지 말고,
문자로 하라는 선생님이 많더라구요.
이번 담임쌤은 딱히 이래라 저래라
말씀은 없으셨는데,
이 선생님도 그러시겠지 생각하고
문자로,아이가 아파서 며칠 결석할 것 같다고,
증상이 좀 심한데,
그래도 방학식날까지는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아이 보내는 날 연락 드리겠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런데,전화는 커녕,
이틀이 지나도록 답문자 하나 없네요 ㅠㅠ
저희 아이가 지병이 있다기 보단
여기 저기 선천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거고,
제가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라는 얘기는 안 적었고
증세가 심해서 못 간다,정도 적었는데,
담임으로써 궁금치도 않는지,그러네요.
매해 이런 식으로 결석했지만,
이렇게 담임쌤이 답문자 한번 없는 적은 처음이네요.
우리 애가 뭐 특별히 공부를 잘 하거나
잘난 아이는 아니지만,
다른 쌤들은 어디가 아프냐 좀 차도가 있냐,하며
연락 주셨거든요.
저희 아이가 밉상으로 보인걸까요?
저희 아이가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데다
많이 예민한 편이긴 해서
쉬운 아이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남한테 피해를 주거나 하진 않거든요
(남한테 피해 안 준다는 담임쌤 말씀입니다).
평소에 다루기 까다롭다는 말씀은 하셨는데,
차라리 울 아이가 안 오니까 편하고 좋은건가요?
아님,담임쌤이 남자쌤이라 섬세하지 못해 그런걸까요?
마음이 많이 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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