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침뱉기라 어디 얘기 할때는 없구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 싶을 정도로 홧병이 생겼어요.

결혼 17년차 40대 중반입니다.

대화 할때마다 트집을 잡아서 말하기 싫어요.

이제는 완전 습관이 되었죠. 저를 대놓고 무시하기..

예를 들면 내일 볼일이 있어서 같이 점심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초밥을 먹는건 어떠냐 해서

응 괜찮아..했더니 당신 초밥 안좋아하지? 그러길래 그렇지 했거든요.

사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는 정도 거든요.

나보고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보길래 크림스파게티 먹고 싶다고 했더니

무시하는 말투로 넌 꼭 그런걸 먹고싶냐며..야단치듯 얘기해요.물어보질 말든가

이러다가 제가 기분이 상해서 안간다고 하면 막 난리를 칩니다. 사람 힘들게..

배려라는게 없어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별것도 아니지만 기분 상하게 하는..

제가 모르는게 있음 남편한테 물어보는데 본인도 잘 모르면서 꼭 아는체하고

제가 혹시 그런거 아닐까 아는체 하면 아니라고 정색하며 딴 대답을 하죠,

꼭 제가 답하는거에 반대말.. 그러기도 힘든데..

나중에 알고 보면 제말이 맞는 ..대화자체가 안되는 사람이예요..이기적이죠..많이

본인이 하기 싫은일은 절대로 안하는 자기일이든 자식일이든요..

사춘기 아이 둘이나 있는데 감당은 제몫이죠. 그래서 더 힘들어요.

너무 .. 집 나가고 싶을 때도 많지만..그래도 엄마라고 참고 사는데

아빠라는 사람은 매일 말로 사람을 지치게 하네요.

글쓰다보니 가슴이 꽉 막힌것 같이 화가 올라오네요.

같이 살기 싫어요. 정말..

홧병이 심해서 상담신청 해놓은 상태예요. 효과는 볼지 모르겠지만..

위로 받고 싶어서 주저리 글써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