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해서 죽고 못 사는 결혼을 해서도 시모 때문에..경제력 때문에..
많은 이유때문에 몇년 못 가서 시들 해 지지요?
전 대학때 나 좋다는 남자를 그때는 미처 맘을 주지 못하다가..
시간이 흘러 나이가 30이 되고...결혼 해야만 할 타이밍때
남편 만나 그다지 사랑하지 않았지만,
그냥 직장 좋고 성실하고 세째라서 결혼 했어요.
어느새 20년..
여전히 성실하고,결혼할때 다니던 작장 아직 잘 다녀 큰 경제적 어려움 없고..
아이들은 속을 썩이지만,남편은 사랑한단 표현은 잘 안해도 궁합도 맞고
그냥 저냥 잘 살고 있는데요...
주말 부부라서 그런지,, 아님 몸이 요즘 편해서 그런지..
죽고 못사는 연애 결혼을 안해 본게 너무 너무 후회 되네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나는 늙어 가는데...
대학때 나 좋다고 할때 그냥 무 자르듯 딱 밀쳐 낼것이 아니라...
만나다 보면,나도 좋아질 수도 있는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조건들이 남편 보다 훨 나았거든요..
그땐 왜 그걸 못 했는지...
시간에 쫓겨 한 결혼이 아니라...죽고 못사는 결혼을 했어도..
10년...20년 후에 사는 모습은 다 똑같을까요??
그 사람도 한번쯤 나를 생각 해 줄까요??
비도 오고, 옛 노래를 들으니..
자꾸 지난 시간이 안타까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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