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7-31 pm 6:41:00
203.--.219.48 |
| | 과격한 표현이라 죄송한데 배가 불러 걱정이 없어서 그나이에 그런 생각도 해요. 남편 실업자 되거나 돈없음 젤 살기 힘들고 사랑 타령같은 헛소리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힘들 사람이 님입니다. 남편에게 감사하고 사세요 남편이 돈 못벌면 님그런 생각도 사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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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7-31 pm 9:37:00
112.--.66.151 |
| 윗분 사치라는데 전 이해합니다.
전 연애도 못해보고 20살때 복학생이었던 (3수생에 복학생) 남편에게 찜 당한후 정말 죽도록 사랑했네요.
중간에 헤어지기도 했고 싸우다 오해생기다,
Cc인줄 알면서 같은과 언니가 지금 남편에게 대쉬하고 cc인줄 알면서 옆과 남자가 절 죽도록 따라다니고
서로 오해와 시기 질투에 헤어졌다가 지금 남편은 식음전폐하고 눕고 저도 앓아누웠던 적 있네요 ㅋ
님땜에 추억돋아요.
대학3학년때 전 임신이되었고 곧바로 결혼(그당시엔 충격적이었죠) 아기낳고 시어머니가 아기봐주시고 전 복학해서 졸업했어요 .
지금 40이고 애는 고2이네요.
지지고 볶고 권태기 비스무리한것도 왔지만 그래도 연애했을 생각하면 마냥 좋아요.
학교 드라이브 같이가기도 하는데 서로 늙어는가지만 그 기억으로 살아가는 힘을 얻기도 해요.
연애결혼의 최대 장점인것같아요.
연애때 추억으로 평생 살 에너지를 얻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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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7-31 pm 9:39:00
121.--.180.67 |
| 누구라도...
가지못한 길은 아쉬워 하죠..
만약 죽고 못사는 사람과 결혼했는데...사는게 힘들다면 그땐 그냥 성실하고 무난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것을 아쉬워할거예요.
저는 참 운이 좋은건지
너무 좋아해서 결혼하고 다행히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경제적으로도 고마운 사람이네요.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남자들도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다 힘들거나 불만이 있을때는
가지못한 길을 아쉬워할거예요.
저는...아쉽다기보다는..
그때 그사람과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단순한 궁금증같은거만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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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7-31 pm 9:41:00
180.--.80.29 |
| 저는 죽자고 사랑한 남자랑 결혼했는데 신혼 3개월만 행복했어요
돈없으니 그 잘생겨 보이는 얼굴 그 이쁘게 말하는 말투도 짜증나요
지금은 혼자 살고 싶어요. 님이 현명한 선택하신겁니다
제가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전 첫째도 둘째도 경제력 있는 사람 선택할겁니다
첫댓글 처럼 아무리 사랑해도 배가 고프면 사랑은 개뿔
배부르고 등따시니 사랑 타령도 나오는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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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7-31 pm 9:53:00
112.--.66.151 |
| 21살때 연애를 첨 했어요. 날 많ㅇㅣ 아껴주고 사랑했고 정말 착한사람.
넘 가난한 복학생이라 장학금을 받아야했고 학교앞 2천원짜리 밥만 먹어야했었어요. 연애하면서 그 흔한 커피숍도 사치었고..
부자는아니지만 형편어렵게 살아보지 않은전 불만이 쌓여가더군요(덜 사랑했나봐요)
친구학교 놀러갔다가(미대) 졸업작품 모델이 되어달라는 친구선배. 차있고 날 에스코트해주고 레스토랑만 데려다주던 모습에
참 못됐기도 했지 고무신 갈아신었네요.
친구들에게 욕도 많이듣고 가난한애인 휴학하고 슬픔에 잠기고 전 뒷해 결혼했어요.
외아들이고 잘사는 시댁덕에 걱정없이 살지만 가끔 생각납니다.
공무원시험 붙어 경찰이 되었다던데 잘 살고있길.
미안하다 진심으로 얘기못하고 헤어졌던 20년전으로 간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싶다는 생각은 해봤어요.
옛생각에 잠기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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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7-31 pm 9:55:00
125.--.134.26 |
| 전 연애결혼이긴한데 죽도록사랑해서까지는 아니고 그냥 착해서 맘고생은 안시킬거같아 결혼했는데 금새 후회했어요 벌써 20년 다되가네요 지금 아이둘 무탈하게 잘크고있고 남편 직장 꾸준히 다니며 가장역활잘해주고있고
가끔 맘안맞아 싸우기도하지만 금새 풀리고
사람사는모습 다 비슷하지않을까요.
전 그냥 만족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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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7-31 pm 10:03:00
112.--.66.151 |
| 전 죽도록 사랑해야 결혼하는줄 알았어요.
제 친구 선봐서 하는것 보니 신기하던데..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해도 사는건 똑같습니다ㅋ
윗분 말처럼 옛 이야기하고 그 설렘 공감해주는사람이 남편이라 좋을때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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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7-07-31 pm 10:22:00
112.--.66.151 |
| 사는건 똑같습니다
죽자고 사랑해서 결혼해도 사는건 똑같습니닼
우리 애들이 사랑한거 , 연애한거 맞냡니다
맨날 안맞아서 싸우니 연애시절 상상이 안된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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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7-07-31 pm 10:28:00
180.--.80.29 |
| 저는 정말 3년 미친듯 짝사랑한 남자랑 6년사귀다 헤어졌는데요 사랑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남친이 돈이 너무 없었어요 가정사가 불행해서 부모님다 안계시고 혼자 정신병원 있는 동생 건사하면서 사는 남자였는데 사람은 너무 좋았는데 6년동안 제가 밥사고 커피사고 데이트 비용 다 내고 이남자는 아닌거 알면서도 첨 너무 사랑했던 감정 때문에 6년 사귀다 아 이친구랑 같이 더 있다가는 나도 같이 시궁창으로 끌려가겠다 싶어서 헤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도 제인생에서 제일 잘한일이 그친구랑 헤어졌던것 같아요 결혼까지 갔다면 정말 비참했을듯해요 막판에 그친구가 돈이 없어서 현금 써비스 해달라 하는데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게 첨도 아니고 한창 제가 그친구에게 미쳐있을때 현금 써비스 한번만 해달라는거 그때는 서슴없이 해줬는데 20년전 70만원을 빌려주고 나니 그후 저랑 만나면서 그돈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그친구도 갚아줄 능력이 없었던것 같아요. 공부도 잘하고 했는데 가정사도 불행하고 본인도 대학때 데모하다가 학교도 중퇴하고 ...원글님 덕분에 옛날 생각나네요 지금 그친구 잘살길 바래요 근데 미련은 1그램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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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7-08-01 am 12:47:00
221.--.246.172 |
| 전 연애결혼이지만 미친듯 사랑한것도 아니고 적당한 나이에 만난 사람이랑 어캐저캐 결혼했어요.
가난하고 형제만많고 학력도 저보다 좀 낮은데.
그땐 왜 그런걸 중요한줄 몰랐는지 제가 한심해요.
윗댓글들보면 조건따라 고무신 거꾸로 신기도 했다는데 ㅜ ㅜ
살면서 내내 후회에요. 저야말로 사랑도 아니고 조건도 아니고 왜 결혼 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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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7-08-01 am 9:31:00
112.--.66.151 |
| 남자도 마찬가질거에요.
남편 절친. 이대나온 여자와 3년연애.
그여자 참 착했어요. 장학생으로 다녔지만 홀어머니에 공부뒷바라지 해야할 동생이 둘. 엄마마저 사고로 생업접으시고..
결혼하자 약속했고 그 여자는 임신.
결국 남자가 딴 여자로 갈아탔어요. 얼굴 몸매 더 좋고 학교는 지방 사립대 나온..
외동딸인데 집 재산이 후덜.
그 여자집에서 반대하고 딸 내쫒고 난리났지만 결국 받아줬네요.
여자 친정이 대학가주변 원룸이 많은데 그 세받아 외동딸
다주네요. 남자는 가게하나 열어 한량이고 세받아 한달에 2000은 넘게요.
결국 첫여자는 헤어지면서 유산시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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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pm 3:25:00
222.--.18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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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pm 6:46:00
112.--.66.151 |
| 11번 쓴글이입니다.
저도 젤 싫어하는 인간이라 못만나게해요.
다행히 20년간 세번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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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17-08-01 am 9:32:00
221.--.139.208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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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17-08-01 am 11:04:00
211.--.139.100 |
| 저도 대학때 선배랑 연애했는데 알고보니 돈이너무 없는집이었네요 속물인지뭔지 사귀면서도 많이망설였는데 그놈의 정이뭔지 20년전이라 사귀면 결혼해야하는줄알고 덜컥했네요 집안도재산도 학벌도 직장도 뭐하나 변변한게 없었죠 게다가 술좋아하고 친구좋아하고 고집세서 사는 동안 다툼도 많았구요 중소기업다녀 일은 밤낮으로해도 월급은 쥐꼬리 ᆢ지금생각하면 어찌살았나싶어요 그래도 제몸이 안좋아 평생전업으로 돈한푼안벌었어요
근데 그없다던 시댁은 집이 재개발되서 지방에서 집하고
땅10억정도의 재산은 생겨서 두분사시는데는 큰 지장없고 오년전에남편도 개인사업하면서 월1000만원 넘는 순수입이 되네요 ᆢ초년고생에 중년부터는 살만하다더니 지방이지만 브랜드아파트50평대 작은상가하나 차세대 굴리고 밥은먹고 사네요 인생사 다 자기 운명이 있는듯해요 벗어날려해도 안되는 뭔가가 ᆢ 노력한다고 다 되는것도 아닌뭔가가ᆢ 그게 팔자인건지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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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2017-08-02 pm 6:36:00
115.--.232.140 |
| | 사랑도 아니고 조건도 아닌 그야말로 나이에 밀려서 한 결혼이라 살면서 후회 많아요. 둘만의 추억도 그닥없고 늦게 결혼하다보니 남편은 연애 시절 추억을 다른 여자랑 헷갈리고 난 가본적도 없는데 왜 기억 못하냐 소리만하고 나도 헤어진 옛애인 떠올리는것도 이젠 별 감흥없고 .. 참 재미없게 사네요. 애들 한테 해줄 연애담도 없네요. 이것도 내 팔자려니.... 윗분 처럼 누리고 살지도 못하고 정이들어 한것도 아니고 나이에 밀려 아무하고나 한 결혼 후회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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