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4년차입니다.
초에는 일주일에 몇번도 전화하고 그랬어요.
그래야하는줄 알고.. 힘들었어요.
제가 싹싹한 성격 아니고 시어머니도 말씀 많은분이 아니고..
전 친정에도 자주 하는편 아니거든요..
그러다 시누이랑 제가 일이 좀 있었는데 분명 시누이가 잘못한건데도 대놓고 편파적으로 시누이편을 들며 저보고 사과하라고 하는 시어머니한테 정이 떨어졌어요.
속은 아니면서 전화해서 안부묻고 하는게 내가 굳이 뭐하러 이러나 싶더라구요.
그렇게 한달에 한번 정도로 전화가 점점 줄었어요.
남편은 최소 한달에 두세번은 해라 노인네 혼자 사는데 안궁금하냐 걱정 안되냐 뭐라 그러고
자기도 처가에 몇달에 한번 할까말까면서 자기는 일하느라 바쁘니 제가 양쪽 다 챙기는게 맞다 하더군요.
저는 전화 안한다고 뭐라한적 한번도 없어요.
그런 얘기 들으니 더 하기 싫더라구요.
내가 못된건지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자식이 여섯이나 되는데 애지중지하는 딸도 있는데 싶고..
작년부터는 행사때만 전화하네요.
설에 다녀오고 냉장고 사보냈다고 배달갈꺼라 전화 한번하고 어버이날 하고 아직 안했어요.
효자 막내아들이 조만간 또 한소리 하지싶어요.
설에 갔더니 전화 자주 하라고 하셔서 네하고 말았어요.
제가 이런 얘기하니 동네엄마들이 새댁이냐고 하고싶은대로 하고살라고 하며 웃더라구요.
저같이 행사때만 하는분 있나요?
맘이 편하진 않은데 하긴 싫고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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