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고요 ㅋ
어제 남편이 집에 와선, 사내에 어떤 여자가 다리가 넘 뚱뚱한데
짧은 치마 입고 왔다고 완전 흥분해서 욕을 퍼붓는 거에요.
그렇게 짧은 치마 입고 싶으면 살을 뺄 것이지!! 하면서 한참 욕지거리. 평소 못생긴 여잔 용서해도 뚱뚱한 여잔 용서 못한다 주의인데 저 뚱뚱합니다. 뭐 그렇다고 미니 스커트 입고 다니는 아줌만 아니지만요 ..
근데요.
남편하곤 얘기 안 했지만.. 전 이제 나이 들고 뚱뚱해지다보니 뚱뚱해도 미니스커트 입을 용기와 젊음이 솔직히 부럽습니다.
대학 다닐 때 제 키 162 에 52-54 정도 나갔으니 뚱둥하진 않았는데 다른덴 말랐다 소리 들어도 다리만 약간 통통한 편이라 그게 싫어서 미니 스커트 한번 못입고 다녔어요. 다른덴 말랐는데 골반부터 크고 다리보면 통통했는데 치마입고 고등학교가면 다리가 쭉 뻗고 길다고 부러워하는 애들도 있었는데 대학교 다닐 땐 다리도 워낙 날씬하게 마른 애들 보면 부러워서 전 스스로 저주 받은 하체라고 다이어트 올인해도 가슴만 민짜되고 다리살은 안 빠졌어요 ㅠ
지금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리 통통해도 미니 스커트 입고 다닐거에요. 제가 나이가 들어선진 몰라도 젊은 애들 다리 두껍건 말건 미니스커트 다 섹시하고 건강해보여 보기 좋던데요.
암튼 뚱뚱한 여자가 짧은 치마 입는 게 남편 말처럼 욕먹을 일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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