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밤1시정도에 집에 와서 씻고 남편방에서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하고 나와서 핸드폰을 보길래 빨리 자라고 했습니다.
한번 말해도 안 듣길래 밤이라 세번정도 목소리 깔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자기 방안에서 시끄럽다고 빨리 자라고 소리치데요.
그래서 그런갑다 그러고 그냥 들어가서 잤어요.
아침에 남편이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말 한마디 안 하고 인사도 안하고 그냥 나가버리네요.
원래는 간다고 인사하면 제가 엘레베이터까지 마중을 나가는데 그냥 현관문을 쾅 닫고 나가버리는데
왜 화가 잔뜩 났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조용히 얘기했는데 그게 잠 못 잘 정도로 시끄러웠는지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그렇게 화날 일인지
남편이 아침에 8시 30분에 일어나는데
원래 예민해서 아침에도 말소리도 내지 말고 아이 깨울때 조용히 깨우고 학교갈때도 조용히 나가라고 하는 사람입니다만
그게 그렇게 화날 이유인가요?
이런 얘기가 올라오면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 그것도 못 맞춰주냐는 말이 나오겠지만
일상이 조용조용해야 하니 살얼음판 걷는 기분도 들고 디게 조심스럽네요.
tv보다가 웃겨서 웃으면 시끄럽다고 하질 않나
남편은 아무리 웃겨도 정말 입모양만 웃더라구요.
20년정도를 같이 살았는데도 이렇게 맞추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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