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상담을 갔습니다.

초6

다짜고짜 어느학교 생각하시냐?

엥?

요즘은 특목을 초등 5학년때부터 시킨다며

네...

아!

제가 너무 무식한 엄마였군요.

특목이라!

일반고에서는 스카이 갈 수 있는 시스템이 안된다며

수업을 짜주시는데

주3회수학 40만원 선행

과학 00

뭐 대충 80 나오더군요.

뭐 대충 방학때는 2배로

이래서 방송에서

생활수준이 높을 수록 아이들이 공부 잘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였군요.

어째 우리 아이들 보고 있으니 미안해 지네요.

상담 하시는 분이

"아이도 해맑고 엄마도 해맑으시네요. 이거 욕인거 아시죠?"

하네요.

나오는데 어찌나 뒷골이 따갑던지

제가 간 곳이 다녀와서 알고보니

대형 프렌차이즈 였다네요.

헐

가는게 아니었어!

애들하고 너무 놀았네요.

대치동 엄마들은 초1부터 특목 준비한다면서

영재원 당연히 가야 하고

경시준비 당연히 해야하고

저는 오늘에야 올림픽이 수학 올림피아드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눈 돌아가는 문제들

집에서 저랑 겨우 한학기 선행 했는데

요즘은 엄마도 많이 공부를 해야 하는군요.

타이레놀 먹고 잠시 누웠습니다.

공부 시키려면 돈이라는 것이 든다는 사실을 오늘 실감 했네요.

나는 바보인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