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 딸.. 오늘도 또 아침부터 짜증입니다.

다른날보다 일찍 일어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원래 기질적으로 느린 아이

행동이 느리니 거의 매일 지각입니다. 제가 시간을 재촉해도 신경쓰지 말랍니다.

신경을 안쓰니 매일 지각입니다. 제가 그게 싫어서 차로 늦을때마다 아무소리 안하고 태워다 줍니다

시작은 중1 때 부터였는데 중 2되서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

뭐가 좀 지맘에 안들면 맨날 짜증이고 지랄입니다

밤에 소리지르는건 기본이고 대성통곡하고 웁니다. 중1때 이랬는데

중2 되서는 밤에 울고 소리지르는건 거의 없어졌어요.

상담도 2주전부터 받고 있습니다. 상담사는 아이가 화를 참고 친구들을 다받아줘서 그렇대요.

친구들에게 화를 잘안낸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다 받아주랍니다. 저도 사람이거든요. 사람이요

툭 건드리면 반응하는..

오늘 아침 딸이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길래 마음이 놓였죠.

씻기를 싫어하지만 씻드라구요. 밥을 먹고 양치하는 시점에 제가 화장실을 사용해야해서  미안하지만 양치를

씽크대 가서 하라고 했더니 짜증입니다. 일부러 자기 양치질 빨리하라고 거짓말 한다구요.

그때부터 계속 짜증에.. 데려다 준다고 40분까지 1층으로 옷입고 내려오라고 하고 주차장으로 저는 나왔습니다.그때가 35분

제가 딸아이를 차로 데려다 주는 이유는 지각 안하게 하려는데 이유가 있죠.

9시까지인데 50분에 내려왔어요. 옷입고 내려오는데 15분이 걸렸어요.이런일이 거의 매일이예요

7시35분에 일어나서 8시50분..

잔소리하면 왜 자기한테만 그러냐고 하네요. 꼴도 보기 싫고 제가 딱 죽고 싶드라구요.

그래서 참다참다 폭발했어요. 엄마도 사람이라고.. 너땜에 죽고 싶다고..소리지르고 울면서 얘기했어요.

하지 말아야 할말을 했지만 .. 그때 저 진짜 약을 먹든 차사고가 나든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내가 죽으면 딸애가 정신차릴려나 엄마 힘든거 알라나. .도망치고 싶고 딸애 없는 곳으로 가고싶고

딸애가 소리지르거나 짜증내면 집안 분위기가 엉망이고 제 가슴이 벌렁벌렁 해요.

제가 잘못 키워서 그렇다쳐도 절 너무 괴롭힙니다. 현실이 넘 힘들고 가혹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