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님이 치매 초기 증상이 보이세요  근데 중요한건 시어머니도 몸이 불편한겁니다

그래서 두분 생활 하시다가 어머니가 아버님을 요양병원에 보내고 싶어 하세요

어머니는 허리가 조금 안좋으셔도 거동엔 불편이 없는데 무릎까지 안좋으셔서 그런것 같아요

사이도 두분이 별로 이구요 

근데 아버님은 치매 초기라 아직 사람을 못알아보거나 하진 않고 예전처럼 일기를 쓰거나 그렇걸 못하세요

일상 생활은 기본적인건 하시고 은행업무나 그런거 하실때 저희 도움을 받으세요  가까이 살거나 시간 되는 자식들이

그때 그때 가는 편이구요  약을 하루에 두번 드시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부모를  요양병원에 모신다는게

저나 남편이나 맘이 불편하네요  어머니는 자신의 몸이 아프니 저희가 아무리 왔다갔다 하면서 도와드려도 아버지가

귀찮은 눈치고 ... 두분이 자주 투닥거리며 싸우시기도 해요  밥이나 설거지나 청소 같은걸 아무래도 어머니가 도맡아 하시다보니

그런것도 귀찮은것 같고 무엇보다 아버님이 감정기복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그걸 못참아 하시는것 같구요

그래도 사람을 못알아보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자주 깜박거리고 글 쓰는걸 많이 못하시는정도인데.. 일상생활 그러니까 기본적인거

쓰레기도 버리고 오시고 슈퍼가서 뭐 도 잘 사오시고 물론 거스름은 주는대로 받아오시지만 요사인 정확히 다들 주잖아요

이렇게 멀쩡한 사람도 요양병원에 들어가는 경우 혹시 있으신가요? 

저희는 저희를 못알아보거나 대소변이 안될때나 생각했지 이렇게 일찍 병원은 생각 안해봤어요

아버님은 평소에 아주 깔끔한 성품이시고 저희한테도 잘해주셔서 저도 정이 많이 들어서 최대한 자주 들여다 보고 도와드리고는 하지만

어머님이 무엇보다 요양병원에 강력하게 말씀하시고 아버님은 아무말이 없으신게 더더욱 안되보여요.  제가 모시겠다 말씀드릴수 없는

제가 마치 불효자 같기도 해요  긴 병이라 자신도 물론 없구요.

형제가 두명이라서 요양병원 돈은 어떻게 감당할지... 어머님은 우리 두 형제보고 갈라서 내라고 하시는데 아버님 재산도 있는데

그걸 꼭 자식들이 내야하나요?  아주 없는 살림이라면 당연한거지만 ....맘이 복잡하네요  경험있으신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