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일찍온 중1딸과 동생 초3을 키우고 있는데 문제는 큰딸과 제가 매일 싸워요

큰딸은 초2떄까지 말도 없고 내성적이어서 선생님들도 말걸기 어려워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가 초3부터 갑자기 성격이 활달해지고 거기까지는 좋은데 지금은 너무 억세고 활달해요

저랑 싸우면 거의 제가 지고 제가 울죠

한마디로 기싸움에서나 말싸움에서 안지니까 남편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에요

엄마는 키도 작고 소심하고 그래서 만만하고 아빠는 무섭고 엄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아빠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는데 제 머리 위에서는 저를 가지고 놀아요

엄마는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고 아니 이겨먹으려고해요

요즘 싸우는 주된 이유는 딸아이가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하고 예술고를 가고 싶어해요

거의 병적으로 피아노 치는걸 좋아합니다

콩쿨도 나갔는데  실력이 그렇게 뛰어난것도 아니고 중간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예술 하려면 돈 , 실력 다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흰 둘다 없어요. 그런데 아이는 예술을 고집해요,

 다른건 할게 없대요. 피아노가 좋고 자기는 피아노를 제일 잘한대요

아빠의 설득끝에 피아노는 취미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아이 맘속에는 겉으로만 예하고 속으로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것 같다는 생각도 있어요

저흰 둘이 버는게 한달에 300조금 넘어요

그래서 네식구 겨우 한달 먹고 살고 저금은 많이 못해요

자가있고 중고로 산 차 한대 있고 적금 이천만원이 전부에요

노후 준비도 못하고 사는데 사교육비로 두아이 피아노학원 보내려니 힘들어요

큰아이는 초등 1학년때부터 피아노 학원 계속 보냈고  중간에 수학학원이랑 눈높이 학습지 초등때 했었고

지금은 다 그만두었구요

저번달까지 계속 피아노 학원은 다녔어요

8월은 쉬고 있구요

문제는 집에 피아노가 있고 쳐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는데 궂이 피아노 학원에가서 연습실을 빌려서 연습을 하겠대요

집에서는 연습이 제대로 안된다고 그래요

피아노도 학원꺼가 좋고 연습이 잘 된대요 그게 이유에요

피아노 학원 가려면 매일 학교갈떄차비 들고 또 학원가려면 또 버스비들고 버스비만 해도 한달에 8만원에

간식사먹는다고 돈달하고하니 한달에 차비랑 간식비 15만원 학원 연습실 빌리는거 12만원 27만원이에요

거기다 한달 용돈 4만원 필요한 학교용품 있을때 가져가는거 ,친구들 만나러 가는거 다하면 10만원쯤 써요

애가 쓰는게 거의 40만원 이네요

없는 살림에 집에서 했음 좋겠는데 꼭 학원을 가야 한다고 고집피워서 그 문제로 간다, 못보낸다

오늘도 소리지르고 싸웠네요

이러다 정말 애랑 원수 될까봐 두려워요

애도 저도 서로에게 정도 없고 미움만 가득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