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이십대 공부할 때 직장다닐 때 친구
삼십대적 아이 키울 때 친구
사십대적 삶의 환경에 따라 조금 더 계산?적인 친구..
이래저래 십년 이십년 삼십년 묵은 관계들 가져봤지만
전 예전엔 친구라면
서로의 속 얘기 다 하고 서로 다 알아주고 위해주는 관계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얕게 많이가 아니라 깊게 소수를 원했구요.
어젯밤 생각나 그 친구들 헤아려 보니
내게도 꽤나 많은 친구들이 있었단 사실에 깜짝 했네요.
그런데 지금은 다.. 마음으론 정리했답니다.
그게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단
넘 깊은 관계를 원했던 제 잘못도 있었음을
오랜 세월 지나고 이젠 깨달았네요.
틀림도 있겠지만 어차피 사람은 다 다른 걸
다른 환경과 다른 부모들에게 다른 양육방식으로 자랐고, 다른 가치관과 목표들을 지닌 어차피 각자의 삶인데
내가 그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려 애쓴다고
그들이 날 전부 내 맘같이 뼈 속 까지 알고 이해할 수 없는게 당연지사인데
난 어쩌면 인간 관계에서 신의 영역을 꿈꿨었구나 하는 깨우침이 있었네요.
이젠 가볍게 만나고 가벼운 얘기만 하려구요.
전 친구란 돈관계 제외하고 서로의 짐을 대신 져 줄 수 있는 관계인 줄 알았는데
제가 어리석었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