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8-05 pm 8:10:00
223.--.169.131 |
| 깊게 만났던 학창시절 친구들도
지방으로 흩어져살고
외국 나가고
연락하는 친구 두명남았네요
아이키우며 마음 줬던
유치원친구 엄마
초등저학년 친구엄마도
이사오니 한두번 왕래하다
연락 내가 안하니
카톡한번 안오길래
저절로 정리되고요.
이사온 곳에서
힘든 일있을때 만나서
위로해주고 초등6 학년까지
큰애학원보내며
내가 아는 정보 다 알려주고~
그렇게 둘째 친구엄마와
몇년을 지냈건만
중학교가고 아이들 공부성향
달라 다니는 학원이
대형학원과 소규모학원으로
갈라지니
내가 카톡안하면
연락 뚝 끊기네요
그래도 가끔은 얼굴보긴 하지만
나에게서 얻을 정보가 없으니
예전하곤 다르게 연락이
뜸하니 참 기분이 좀그래요
이젠 그냥 인생 나 혼자 사는거다
란 마음으로 알바다니고 운동하고 책읽고
혼자 놉니다.
맘주고 시간주고 정주고
다 부질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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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8-06 am 2:22:00
175.--.44.80 |
| 사람은 성인군자가 아니고서는
모두 자기가 중심입니다.
남을 그리 깊게 생각하는 사람 없어요.
있다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져요.
그게 받는 쪽 잘못도 주는 쪽 잘못도 아니예요.
세상에 영원한건 없으니까요.
그러니,인간에게 그리 기대하고 살 필요 없어요.
그럴수록 마음만 다칩니다.
인간 관계는 난로처럼,
가까우면 데일 수 있고,멀면 추워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듯 해요.
서로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고,
내가 줄 수 있는건 주고
(내가 상해가며 무리해서 줄 필요까진 없고),
대신 그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
그게 인간에게서 마음 상하지 않고
제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그런 관계가 너무 형식적이라서 싫다라면
정말로 운이 좋아서
나랑 생각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면
늘 외롭다 느낄겁니다.
인간이 원래 외로운 존재기도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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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8-06 pm 1:43:00
175.--.234.134 |
| 저도 그래요.
예전에 원글님과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 불찰이 컸고 다른사람한테 너무 깊고 많은것을
기대했구나..싶어서 반성을 많이 했어요.
이젠 사람에게서 기대를 갖지말고
우리가 모인 이유,
우리가 만난이유,
우리가 같이 하는 일..등등
그런것들에만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자식을 대하는 태도나 생각도 마찬가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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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8-06 pm 2:30:00
220.--.247.200 |
| 저도 항상 사람을 잘 믿고 잘 따르고 의지하고 했는데
너무 순진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예의를 지키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그렇게 보는 관계들이 오래 가기도 하더라구요~
알랭드보통의 글에서
누구나 아주 가까이에서 보면
다 정상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너무 민낯을 드러내 놓고 가까워지려 하다보면
상처도 주고 받기 쉬운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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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8 am 12:07:00
211.--.7.209 |
| 공감 100퍼 에요. 가까이 지낼수록 내 맘 네맘 잘 모르는게 좋아요.
나의 모든것을 아는건 나 하나로 충분해요.
나이들수록 그러네요.
아이 어릴때 친구들과도 어울리게 자리도 마니 마련하고 했지만. 짐 중2인데 어릴적 애친구엄마랑 친한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계모임도 해보고 했지만.
점점 나빠진 관계도 생기더라구요.
그냥 인사만 하고 살아요.
예전하고 마니 달라요.
전 동네 이모님. 동내 동생. 회사사람들. 동창.다양하게 만나요.
꼭 차한잔. 식사한끼 안해도 자주보고 인사하면 친해지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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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8-06 pm 4:07:00
211.--.201.137 |
| 전 누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너무 의존하려고만 하면 정말 부담스럽더라고요.
본인의 힘든 감정만을 알아주었으면 하고 쏟아 놓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게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전 가볍게 이야기하고 즐기다 오는 만남을 더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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