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나 좋은 일요일~ 남편은 아침 일찍 고등동창등과 산에 간다고 나갔네요
오후에 산에 있는 사진,밥먹는 사진 톡으로 보내오고...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죠
저녁 8시 넘어도 안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있다 말하는 도중 전화가 끊어지고... 몇십분후 다시 했더니 전원이 꺼져 있다고...ㅠㅠ
그후 2시간 동안 계속 전화해도 전원은 꺼져있고... 그런데 제가 같이 만나고 있을 남편동창에 관해 아는게 하나도 없었어요
20년을 같이 살았는데 이름도,연락처도 아는 동창이 한명도 없었네요...
결국 11시쯤 밖에라도 나가서 기다려야겠다고 나가다가 아파트 현관에서 딱 만났네요
다다다다다... 쏘아붙이고 남편은 들어가고, 전 단지 벤치에서 마음 다스리기 하고 있네요
전 집에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는 남편이건,애들이건 안자고 기다리는데.... 때때로 가족들은 이런 제 모습이 싫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건 말건 그냥 자는게 맞을까요?
쿨~~~~하지 못한 성격일까요?
하루는 나도 나가서 연락두절하고 늦게 들어와서 복수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니들도 느껴봐라 하는?^^;;
붙박이 가구같은 내 모습이 초라해지는 하늘이 높은 일요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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