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중독인 저희 남편,
백화점,시장,마트,인터넷,해외직구 등
루트도 다양하게 별 쓸데없는 물건을 다 삽니다.
적게는 몇 만원 짜리 부터
돈 천만원 이상 되는 것 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면서도,전 제 개인적인 물건 거의 안 사고
집안 살림에 필요한 것들만 사는 편인데,
(참고로 저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짠순입니다)
그건 또 비싸게 샀네,이상한거 샀네,
잔소리가 많아요.
어쨌든 남편의 그런 쇼핑 성향을
아이가 닮았어요.
별 쓸데없는,자질구레한거를 다 삽니다.
저는 용돈 따로 안 주고,필요할 때 조금씩 주는데,
명절 때나,평소에 친척어른들을 만나거나 하면
용돈을 주셔서
그걸 모아놨다 사는거 같습니다.
남편은 자기 하는 짓은 생각 안 하고,
쓸데없는거 샀다고 애를 나무랍니다.
애는 지지않고,
아빠도 그러면서 나는 왜 그러면 안되냐 따지고,
남편은,그러면 너도 돈 벌어서 써라,
그런 유치한 소리나 하고,
아이가,아빠가 번 돈 아니다,
친척 어른들한테 받은 돈이다,하면,
그 돈이 너보고 준 돈이냐,남편은 그러고……
서로 지들이 끝까지 잘 했답니다.
내가 보기엔 둘 다 똑같은데.
양말 꿰매신고,늘어진 팬티 몇년씩 입고,
차비 아까워 웬만한 거리를 걸어다니는 저로써는
한숨만 나옵니다 ㅠㅠ
울 시엄니,제가 주변머리 없어서
아직도 집 못 사고 전세산다 하시는데요.
제가 쥐어짜지 않았으면,
지금,이 동네에 전세도 못 삽니다.
시엄니 아드님이(남편) 쓸데없는거 사서
날린 돈만 몇 천만원인걸 알기나 하시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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