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7세
40대 갓 들어섰을때만 해도 쌩쌩하다고 느꼈어요
어느 단체에서나 총무 맡길만큼 또릿또릿했는데
언젠가부터 몸이 말을 잘 안듣네요.
단어 생각 안나는 건 기본이고
가스불 켜놓고 물 끓을때까지 TV 봐야지 하다가 냄비 태운적도 있고
발음도 점점 어눌해지는 것 같고
기껏 순서 다 생각해놨다가
막상 일 할때는 순서 생각 하나도 안나고
'해야지' 하고 결심한것 까지는 분명히 기억하는데
행동으로 옮겼는지 아닌지 전혀 생각 안나고
키보드도 정말 잘 쳤었는데 지금은 오타도 많이 나고
점점 변해가는 제 모습이 무서워요
100세 인생에 벌써부터 이러면 어쩌나요,
똘똘했던 그때가 너무 그립고 노화가 정말 두려워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