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딸 맘이에요.
폰을 바꾸고 공기계 사진이 다 옮겨지지않은건지 남편이 공기계 만지작거리다가
아주 야한 사진들이 쏟아져나오네요.
작년에 공책에 소설이라고 써놓은 야한 글을(공책 4바닥정도인데 혼자 지어선ㅜ 남여 등장시키고 혼자 야한소설을 썼더군요) 본적있거든요.
그땐 니가 쓴 글에는 사랑이 빠져있네. 관계는 사랑하는사람과 하는거라고 잘못된 성의식이 잡힐까봐 걱정된다고 그정도만 아빠랑 제가 얘기했어요
상담사 친구에게 물으니 남자애들 야동보는것처럼 여자애늘은 소설쓰고 상상하곤 한다더라구요.
아이는 아빠와도 친하고 저와도 사이 좋은편이에요.
남편이 오늘 사진을 발견해서 제게말했고.
전 캡쳐한거니 받은거니 물으니 구글검색하면 나온답니다.
친구들과 검색해서 학교에서 얘기도 한다고ㅠ
사진은 돌려보고 보내고 그러진않는대요.
사춘기니까 그럴수 있는데~~ 하며 서론시작하니 아주 당당히
" 그렇지! "
이러네요ㅠ 당당하게 엄마에게 말할처지는 아닌것같은데.
그렇다고 죄. 잘못도 아니지만요.
이런건 상업적이고 퇴폐적인거다. 성생활은 정말 사랑하는사람과 나누는거다.
혹시 이런걸 보고 쉽게 관계를 생각할까봐 엄만 걱정이다 그랬죠.
"알았어. 엄마, 아빠에겐 말하지마. "
하는순간
남편들어옴ㅜ
그러곤 아는척을.
남편왈. 남자는 여자와 하루 놀아보려고 하는반면 여자는 남자를 내소유로 하고싶어서 잡고싶어서 한다는 말도 있더라. 네가 앞으로 자라서도 정말 서로 사랑했을때 하길바란다. 그게 아빠는 스무살이 넘길 바란다.
이런거 찾아볼 에너지를 다른데 쏟을수있게 노력해봐라
하더군요.
아이는 알았다며 우리가 나가니 방 문 쾅 닫네요.
울 부부가 넘 앞서나갔나요? 이정도 말은 할수있는거죠?
하,, ,,
그냥 모른척 하자했더니 괜히 말해라고 남편이 저 옆구리찌르는통에 한마디 했는데 참 어렵네요.
차라리 고2 아들에게 얘기하고 성교육시키긴 편해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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