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예민한 중1 사춘기 아들
말대답하다 혼나고
핸드폰 손에서 내려놓지 못해 또 혼나고
결국 어젯밤 아빠에게 핸드폰을 뺏긴채
아침에 일찍 가방까지 싸서 집을 나갔습니다
아침밥도 굶고 돈도 핸드폰도 없이 나가는데
아무도 어딜가는지 뭍지도 잡지도 않고 혼자 터덜터덜
남편은 신경도 안쓰는데 전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두통약먹어도 머리는 계속 아프고
점심때가되서 큰아이 밥챙겨먹여 학원보내려고 준비하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 생각보다 빨리들어왔네요ㅋ
3시간반만에 들어오는데도 아무도 어딜갔다오냐 뭍지도 따지지도않으니 멋쩍은지 방에들어가 혼자 덩그러니
그상황이 너무 웃기는데 일부러 아는척안하고 큰애한데 동생 서운할수도있으니 가서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라고했죠
점심차려놓으니 부르기도전에 조용히앉아 밥먹고 방에들어가 눕길래 그제서 아는척
아침일찍 나갔다와서 피곤하니? 피곤하면 한숨자~
우리아들 하는말이...
엄마 저 도서관가서 숙제 다하고 책도 한권 읽고왔어요 그래서 피곤한거예요 ㅋㅋ
사춘기 다큰것처럼자꾸 반항하더니 이럴때보면 아직 애기네요
중1아들 첫 가출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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