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동서랑 동갑이예요
근데 참 말이 없어요
물어보면 대답은 잘 하는데
저도 그닥 말 많은 사람이 아니라
둘이 음식이며 차 마실때 제가 참 어색하네요
주로 애들 얘기 하는데
그 집은 아이 하나고 엄마가 전업이라 잘 챙기니
뭐든 잘 하나봐요
아이얘기도 많지않고
시댁에 일이라도 많으면 정신없이 일만 하겠는데
어머님이 명절 전전날 조금씩 해놓으셔서
그닥 일도 많지 않아요
신랑이 애들 데리고 밖으로 나가
둘이 있음 참 힘든네요
그냥 살아가는 얘기 물어보는데
계속 이렇게 제가 먼저 물어보고 해야겠죠?
물어보면 줄줄 얘기는 잘해요
그외 다른 불만은 없는데
친하게 지냄 좋으려면 참 알 수 없어요
동서는 제가 보기에
사람들과 교류가 많아보이진 않아요
말 안하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관계는 부부지간 밖에 없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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