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 대학 한군데를 놓고 아이랑 실갱히 하고 ..

그 대학을 갈 성적은 되나 그 과를 지원할 성적은 안되는데, 무슨 자존심인지 지난 몇번의 모의고사를 통해서 단 한번도 안정권이 나오진 않았는데..

수능때 성적이 정 안나오면 그 대학을 간다 합니다..

지난 모의 고사 성적 분석하고 엑셀에 정리 한 뒤

그리고 그 대학 그 과의 입결을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높네.. 이러네요..

그러면서 몇번을 고민..

초등인 둘째는 저녁도 사발면으로 떼우고 집안은 난리고..

술에 취한 신랑은 거길 꼭 써야 하냐고 옛날 소리만 해대고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자기 수시 납치되면 어떡하냐고

물론 그런 생각을 안해본것도 아닌데,

고3담임은 나몰라라 하고 제가 여기저기 뒤져가면서 찾아 본 결과 고3 모의 고사가 단 한번도 안정권이 나온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해보자고 했네요

아이 보는 앞에서 6장의 카드를 작성.. 제가 다 했습니다.

결제하고 수험표 출력..

마치 합격이라도 한것처럼 기분이 들뜬 듯 보이더라구요

최저 맞춰야 해서 끝까지 달려야 하는데 말이죠

일주일 내내 신경을 썼더니

오늘 아침 감기몸살이 심하게 와 이제서야 간신히 일어났네여

정말 .. 부모가 어디까지 해줘야 하는지..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