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휴학생 따님이나 대학생 용돈이야기가 간혹있어 우리아이 얘기 적어볼게요.
울 딸은 대학 3학년이고 전 한달에 20줍니다.
집에서 학교다니고 교통비나 학교밥 정도밖에 안되죠
다행히 일반 버스한번만 타면 학교갈수있구요.
이번학기는 학교 일줄에 4번가네요.
중2때 용돈올려달라해서 왜 올려줘야하는지 그렇게나 필요하냐고 목록을 써보게했어요. 매달 다르겠지만 평균이란게 있으니요
교통비 가끔 5000. 학교마치고 군것질가끔 8000. 극장 한달에 한번정도 1만.. 한달에 두번 친구와 밥. 뭐 이렇게 조목조목 썼더군요.
그래서 저도수긍이 가 필요하다는 금액 준 기억있어요.
현재 제가 20주고 주말 토일 오전 카페알바해서 35정도 벌어요. 옷 화장품 이런걸로 한달에 평균 10정도쓰고 학교밥값 .
휴대폰 요금도 본인이 냅니다. 요금제 바꿔가며 폰도 다이렉트샵에서 인터넷주문하면 싸니까 매장픽업해서 하니 완전싸다고 알아서 하고요.
온가족 50프로할인에 34요금제하니 기계값포함 한달에 2.5천정도 내구요
중고등부터 이모나 할머니가 가끔보면 5만원씩 용돈준것부터 명절용돈등 지금껏 혼자 말없이 저금한게 현재 800정도 되더군요.
올 3월부터 현재 용돈 55에서도 10씩은 적금들고 있다네요.
한달에 10만원은 또 따로 빼서 남친과 데이트비용으로 따로 둘이모으고 3만원은 친구생일비 정도로 따로 빼서 통장을 가지고있더군요.
여행갈목적이라고 5씩 따로 모으구요.
그돈안에서 둘이 데이트하는데 부족하지는 않답니다.
그안에서만 데이트하자고 본인이 얘기했는데 남친이 짠순이라 했다나?ㅎ 한달에 둘 20선으로 알아서 쓰나보더군요.
부족한건 두어달에 할아버지댁 가면 5씩 10씩 주시는데 그걸로 쓰나봐요.
또 옷 화장품은 매달 사는게 아니고 한달정도 건너뛸수도 있으니까요.
가방 신발 옷 이런건 1년에 두어번 10~20정도선에서 저랑쇼핑가서 사주는정도고요
나머지는 저렴이로 입고 다녀요. 젊고 이쁠나이니 뭘 입어도 이쁜거겠죠. 자랑 하자면 키도크고 날씬해서 아무거나 걸쳐도 이쁩니다 제눈엔.
그리고 아빠 엄마 생일엔 3만원정도선에서 셋이 외식도 시켜줍니다 ㅋ 본인돈으로.
코다리찜이나 감자탕 삼계탕 요정도는 사주더군요.
(고등 남동생은 학교기숙사 있어서 평일외식엔 빠지네요)
아끼고 야무지게 용돈관리하니까 남편이 슬쩍 또 주는수도 있겠지만 나름 계획있게 쓰고있어요.
덧붙이자면 고등때 돈들고 나가 얼마썼니? 물으면 모른다고 그걸 왜 계산하냐길래 알려줬어요.
나갈땐 예상금액을 생각하고 나가라구요. 오늘은 2만원선에서 쓰고 밥은 만원안으로 먹자고 해야지 뭐 이런식으루요 친구와 옷사러 갈때도 계획을하고 나가라고 가르쳤어요. 내생각과 오버될때는 한번더 생각해보게끔요 그래도 사야하면 다음주 다시 가서 사면되는거구요.
생리대는 생필품이라 제가 사다놓구요
니 용돈으로 어느선까지 할건지 의논을 하는것도 중요하고 중고등 때부터 조근조근 가르쳐야한다고 봐요.
물론 더 절약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요. 계획성있는 쓰임새를 아이들에게 가르칠필요는 있다고봐요.
우리때와는 달리 풍족하게만 살아온 아이들.
먹고싶으니 사먹고 사고싶으니 사서 돈없어 엄마몰래 대출받아 천이라는 명세서가 날아왔다는 지인딸 얘기도 생각나고 해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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