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휴학중인 딸아이가 경제 관념이 없습니다.

용돈을 주다가 한달에 과외비로 40만원 벌고 있기에 안 주었더니

그 과외비 한 2주만에 다쓰고는 용돈 주다가 왜 안주냐고 난리를 피워

동생 과외를 해주라고 하고 하루 한시간 1만원씩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돈도 어디에 쓰는지 하루 만원을 어디 딱히 가는데도 없이

다 써서 없다고 어제는 생리대 살 돈을 달라고 하네요.

그전에 준 것은 없다 쳐도 어제 밤에 주었는데 저녁 6시에 그돈 다쓰고 없으니 생리대 살 돈을 달라고 하냐고 안주었지요.

빌려 달라고 하는데 없다고 하자 카드달라고 해서 그건 아니라고 하니 생리대 살돈도 안주는게 엄마냐고 또 난리가 났습니다.

면생리대 쓰라고 하고요

어제는 과외 안하기로 한날이어 버릇 될 것 같아 안 주었더니..

결국 물통의 물을 쏟아버리고

노크북 제가 쓰는 컴퓨터 연결 선 다 뽑아놓고 ㅠㅠㅠㅠ

사실 이 아이 키울 때 제가 아파트 마련하느라.

더 솔직히는 제가 너무 알뜰하고 저도 알뜰한 엄마에게 저는 제가 차마 돈 달라 소리 못하고 거의 용돈 없이 자랐기에

아이에게도 거의 안 주고 저처럼 절약하라고 하고 키워 아이가 돈에 집착이 있습니다.

돈 문제에 걸리면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나 싶게 물건 집어 던지기도 하고요.

지금은 과외비 40에 동생 과외비 20만원 넘으니 휴학하고 운동 하는 것 뿐인 지금 충분하다 생각해서 안주고 있습니다.

더 주면 주는 대로 다 쓸 아이고요.

저축,계획 그런거 없습니다. 사는건 운동비 화장품 옷 이느턴트 식품 커피값이죠.

지금 좀 갈등 되는게

맘속으로 유산 줄 거 지금 천만원 준다 생각하고 그냥

달라는 대로 주어 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일단 돈에 대한 아이의 걸림을 풀어

엄마와 돈문제를 좀 벗어나 볼까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전혀 생각없는 아이는 아니라 제가 천만원 쯤 다 쓰고 돈이 없어 못 준다 하면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사실 저희 부부

남편 월급 430만원으로 ( 공기업 부장인데 넘 적은가 싶네요. 남편이 어디에 빼고 줄까요?)

네 식구 사는지라

남편도 저도 하루 용돈 만원 안 쓰는데

딸이 이러면서 친구들은 70만원씩 아무조건 없이 용돈받아 쓴다고

제게 악마같은 엄마라고 하네요.

저도 그간은 알뜰했지만 정신적으로까지 문제시 되어 보이는 상황 평균은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성인이니 지금까지 처럼 난동을 피워도

      줄 수 있는 거 여기까지라고 할까요?

2.아니면 당분간 아이 마음이라도 어려서 용돈 못받은 한 풀게 달라는 대로 주어 볼까요?

이런 창피한 일에 속풀이 방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