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a라는 엄마가 있는데,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저랑 마주치면 a가 먼저 반갑게 인사했었어요.
제가 전에 도움 준게 있어 그러나 하고
저도 같이 반갑게 인사했죠.
그런데,얼마전부터 완전히 절 보고 생까는거예요.
눈을 마주쳐도 피하고,제가 먼저 인사를 해도
못 본척 지나가더라구요.
솔직히 모임에서 a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있어서 엄마들이 수군거렸었지만,
전 a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그 모임의,어느 누구의 흉도 본 적이 없거든요.
a 소문이 안 좋은 것이었지만,
a만의 사적인 일이고,
모임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니고해서
전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죠.
전 정말 a에 대해
1프로도 악의적인 말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거든요.
a가 좋다 나쁘다 조차 생각해본 적도 없구요.
a랑 말을 그렇게 많이 한 편도 아니고,
특별히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생길 만큼
교류가 활발했던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제가 그 모임에서 비교적 친한 편인
한 엄마에게, a가 나에게 그렇게 대한다 했더니,
그 친한 엄마 말이
"나랑 친해서 그래."그러더라구요.
사실 이 엄마랑은 이 모임 처음 생길 때 부터 친했거든요.a도 그걸 모르지 않았구요.
이 엄마 말이,얼마전에 a가 이 엄마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은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그것도 좀 그런 것이,
이 엄마가 a 흉을 본 것도 아니고,
a랑 친한 다른 엄마 흉을 본 것을
전해들었나본데,
그러면서 a가 자기랑 친한 엄마 흉 본건
자기 흉 보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분개했다 하더라구요.
제가,
자기 흉을 본 사람도 아니고,
자기랑 친한 사람 흉을 본 사람도 아니고,
자기랑 친한 사람 흉 보는 사람이랑 친한 사람이라
그렇게 생깐다는건 전 좀 이해가 안 가거든요.
정말 그게 이유일까요?
아~갑자기 한 가지 생각난게 있는데요.
예전에 제가 a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제가 사실 좀 힘들었거든요.
저도 제 문제 해결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a가 전적으로 저에게 너무 의지를 하는데,
그때 저 밖에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이어서
제가 좀 무리해서 도와줬는데,
그때 제가 너무 힘들어서,
모임에 있는 한 언니에게 하소연한 적은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a 흉을 본건 아니구요.
상황이 부담스럽다는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a가 그걸 섭섭하게 전해들었을까요?
그 언니가 일부러 말을 전하려고 한건 아닐테지만,
그 상황에서 제가 힘들어 하더라고
지나가는 말로는 할 수 있는거니까요.
그런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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