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 하는데서 모임이 있는데,
거기서 사람들이 다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들은 다 그 사람 흉을 보는데,
가끔 감정적이어서 경솔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제가 보기엔 나쁜 사람 같진 않거든요.
같이 하는 취미생활도 좋아했고요.
벌써 이 모임이 3년이나 되었네요.
이 사람이 좀 이쁘게 생겼어요.
몸도 완전 아가씨 몸매고요.
약간 섹시하게 생겼다고나 할까,그래요.
이 사람과 깊은 대화는 안 해봤지만,
어쩌다 한두번 얘기를 나눠보면
언뜻 비치는 모습에서
외모와는 다르게 털털하고
가정적인 모습이 보여요.
동물도 좋아하는 것 같고,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도
아무 스스럼 없이 머리 쓰다듬어 주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에 대해 별로 아는건 없지만,
사람들이 너무 그 사람의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닭이 먼전지 알이 먼전지 모르지만,
그 사람도,함께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도 취미활동이 좋아서 나왔던거구요.
모임 나와도 뚱하게 그냥 앉아있다 가는 편인데,
그래도 저한테는 가끔 말도 걸고요,
그러면 저도 같이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취미생활 하는 곳에서,
화장실 왔다갔다 할 때 마주치거나,
식당에서 옆자리 앉거나 할 때에요.
그런데, 그 사람이 연거푸 3번이나
모임에 안 나오네요.
단톡방에서도 나가버렸구요.
사람들은 그 사람 안 나오니까 좋데요.
하지만,저는 마음이 쓰입니다.
누군가가,왜 안 나오냐 물어봐주기를
왠지 기다릴거 같고요.
궁금해서 연락은 한번 해보고 싶은데,
모임에 있는 사람들 눈치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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