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쥐어 뜯고 싶네요.
결혼 근20년, 그 많고 많은 사연 다 쓸 수도 없고.
오늘 아침 또 대판했어요. 아니 대판했다기보다
일방적 당했다고 밖에요.
연애 기간 길었고 저만 바라보고 충실했고 제가 이런저런 집안 차, 조건 거기에 성질 드센 시모 등으로 헤어지려고도 많이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제게 동정심 일게 하고 사람이 그래도 똑똑하고 진국인 줄 알았고
그래서 이런저런 조건 따지는 것보다 사람 하나 보고 친정
반대 무릅쓰고 결혼했어요.
초장부터 알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하며 이십년 살아본 결론은 제가 사람 잘 못 봤단 생각 밖에 안 드네요. 단지 집안차, 조건, 경제력은 문제가 아니네요.
이혼도 못 하고 이렇게 제 가슴만 치고 삽니다.
결혼전 코스프레에 완전 속은 겁니다. 자기 부모에게 물려받은 집안내력 인성 습성 못 벗어나는 인간.
그저 제가 절 위한 부모 말 안 들은 죄값 치른다 생각합니다.
저의 이번 생이 넘 안쓰럽습니다.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