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둔지 1년 되었어요

그런데 아직도 그곳 사람들이 꿈에 나오고 하루종일 생각나요

그곳은 사장이 70대 여자 비서가 50대 실장이라는 남자가 40대 인데 이 남자가 여사장의 아들이예요 말하자면 후계자죠

이 남자는 이혼남인데 그 회사에 실습오는 20대 여학생들을 너무 좋아하고 일과 시간이후에도 여학생들을 불러서 사무실에서 같이 놀고 주말에도 그러더라구요  저는 제일 말단 계약직으로 들어갔는데 그 꼴을 매일보다보니 참 나잇값도 못하고 부끄러움도 모른다 싶어 솔직히 이 남자직원을 보면 역겨운 생각이 들었어요

사장은 자기 아들이 회사에서 그런 추태를 부리는데 한번도 제지하거나 주의를 준적도 없고 말끝마다 40대인 자기아들을 아들아들하면서 발발 떨고 마치 아기처럼 먹을것 챙기고 회사에서 약까지 다려 줍니다

50대 여자비서는 제가 하는 행동 사무실 정수기에 물한잔 먹는것까지 일일이  사장한테 고해바치고

제 험담을 하면서 점수를 땁니다

똑같은 직원이면서 저보다 일찍 입사했다는 이유로 저랑은 말도 안섞고 기본적인 업무조차도 안가르쳐주고 투명인간 취급했어요

저는 사장과 아들보다 이 50대 여직원이 더 이해안가고 밉더라구요

도데체 왜?  저를 괴롭혀서 자기한테 이득되는게 뭐가 있다고 절 그렇게 괴롭혔을까요

사장한테 잘보이려고? 

사장의 수족처럼 사장옆에 착 달라붙어서 저하고는 눈한번 안마주치던 여자였죠

70대 여사장은 저보고 사무실 전기 에어컨 물 많이 쓴다고 아껴쓰라고 잔소리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저만보면  눈을 부라리며 소리를 질러댔죠

그것도 못하냐 머리는 장식이냐 쯧쯧 혀를 차면서 사람 면전에서 막말 일삼았어요

견디다 견디다 6개월다니고 그만둔다고 했는데요 나가는 마지막날까지 이 아들놈이랑 사장이랑 지독하게 사람 괴롭혔네요

나갈 사람이라고 더 함부로하고 막대하고....

월급도 4대보험 빼야되는데 서류 정리가 안됐다고 절반만 줍니다

그만두고 한달지나서 월급달라고 전화했더니 그 돈 안떼먹는다고 이 아들이 비실비실 웃으며 그러더라구요

또 기다렸어요

두달째 되는날 정말 너무 화가나서 고용노동부에 신고할꺼다 처음으로 씩씩대면서 전화했더니

그제서야 마지못해 입금....

제가 일한것 월급받는데도 두달이나 걸렸고 그 두달동안 기다리고 돈달라고 사정하고 별짓다했네요

무엇보다 저 사장이라는 사람이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저명인사라는 사실이 개탄스럽구요

저 변태 아들놈이 자기 엄마 사업체를 이어 받아서 자기 엄마보다 더 지독하게 아랫사람한테 갑질하면서 잘 먹고 잘살거라는 사실이 슬픔니다 

이 직장을 퇴사한이후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취직은 고사하고 집밖에도 못 나감니다

사람이 무섭고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