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순수하다 소리 듣고 산 사람이에요
이제 내일이면 오십이고요
밑에 어느 분이 겉과 속이 같아 바보같다
사람들이 떠난다 쓰셨는데
저는 겉과 속이 같은 건 아닌거 같아요 그렇다고 여우과나
음흉한 건 거리가 멀고요.
속으로 좋은건 좋다 하지만 기가 약한건지
속으로 싫어도 대놓고 내색하기 힘들어요
지금은 좀 덜 그렇지만
예전엔 거절도 못 했어요
사람들을 저같다고 봐서인지
저에게 무슨 부탁하면 왠만하면 다 선의로 해석하고
들어주기 바빴어요
시간상이든 내 수고든 계산하지 않고
그렇게 해주고 내가 수고했네 하고 생색도 내기 싫었고
그렇게 도울 수 있단 걸로 행복했덩 거 같아요.
그랬던 제가 깨진 건 시가와의 관계에서에요
진저리 쳐 지는 일들 겪고는 연 끊고 살려해요
원랜 남편이 먼저 끊자 했는데
저는 그래도 그건 아니지 했어요
남편이 제게 부당하게 화내고 불만을 토로할 땐
내가 시가에 소홀해서 그런가하고
더 잘하려 애도 많이 썼어요
사실 어처구니 없는일 기가 막힌일들 겪었어도
거의 종교적 힘으로 승화하고 버텼단게 사실이에요
남편도 제게 참 못되게 굴었거든요
남편은 시모가 키울 때 넘 학대했는데 자기도 싫으면서
시모앞에 싫은 내색이 그리도 어려운지
내가 대신 내주길 바라는 눈치고( 위에 쓴 것처럼 저도 무지 어려운데요)
그러면서 막상 책임이니 뒷감당 내게 다 떠넘기고 네탓이라해요.
글로는 적기 어렵네요.
이젠 사연이 길어져 말로 다 하기도 힘들어요.
그냥 억울하고 답답한 속 풀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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