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 아이들 때문에 속상하고 아이들과 싸운다는 글이 심심찮게 보이는데

저는 고등아들이 왜이렇게 이쁜지 모르겠어요 ㅎ

공부못하고 학원은  학원 관리비 내러 다니는거 같은데

그래도 본인이 노력한다고 학원은 굳이 나닌다니 어쩔 수 없이 보내주긴 하고있어요

공부 못해도 성적때문에 기죽는 법이 없고   좌절 하는건 저 먼나라 얘기같고

시험잘봤냐 하면  무조건 잘봤다하는데 결과는 뭐 잘본건 절대 아니더라구요

때론 공부한다고 주말에 늦잠자고  일어나자마자

팬티바람으로 책상앞에 앉아서 뭔가 끄적거리는거 보면

공부에 관심이 있는건지 뭔지 아리송

그런데  그래도 이뻐요

저랑 말싸움해도 고개한번 돌리고 나면 언제 싸웠냐싶게

엄마  오늘 저녁은 뭐에요?  오늘 친구가 어쩌고 저쩌고

학원샘이 오늘은 뉴스에 나온 무슨 얘기해줬다고 조잘조잘

때론 엄마, 아빠한테 장난도 치고  형과도  얼굴보면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웃고 떠드느라  시끄러울 정도

친구들도 많고  ,,,,

저는 공부 못해도  그냥 고등아들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이녀석 돌 무렵부터 해오름 들어와서  중고로 보행기도 구입해서

잘 쓰고 유모차는 중고로 팔기도 했는데

세월 참 빠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