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운전을 잘 안해요
혹시 운전하다 인사사고라도 나면 죄책감에 내가 먼저 죽을것만 같거든요.
그래서 난 혹시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들어요.담대하질 못해요.
오래전에 여러 상황들은 제쳐두고 한사람을 아프게 했어요
미안하다거나 내 맘속 얘기도 못한채 세월이 많이 흘렀고, 마음 한켠에 미안함과 함께 그리움을 항상 품고 살았어요.
이젠 만날수도 없지만,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길 바라면서요.
근데 요근래들어 10년 훌쩍 넘게 잊혀졌던 일들이
하나하나 내머리속에 다시 살아나 나를 괴롭혀요
아..그때 전화를 안 받았다면..
10분만 늦게 나갔다면..
그길을 내가 가지 않았다면..
..같은 이 무모한 생각들에서 벗어나질 못 하겠어요.
그래서 죄지은 사람은 두발뻗고 못잔다고 했을까요
죄지은것도 아닌데..미련인지 집착인지.
내 생활을 송두리째 엉망진창 만드네요.
어떡하죠?
내가 죽는날까지 이 죄책감 그리움에서 못벗어나면.,
내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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