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재취업했던 이야기 썼었는데 벌써 거 의 한달이나 지났네요

기억나는 걸로 2탄 나갑니다^^

글 빨리 쓰려고 말이 짧습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이번 글에선 같이 일하던 분-- 아줌마라 칭함( 비하 하고자하는 의도는 아닌데요..그분이 워낙 비상식적이라

다른데서도 많이 무시당하고 욕먹었어요 -.- ...) -- 얘기가 주를 이룹니다.

본문 시작함.

원래 그 사무실, 직원이 자주 바뀐다는걸 나중에 알았음. 사장이 미친* 에다가 짠순이여서 직원이 몇달 못버티고 나감.

그래서 직원 두명을 새로 뽑은건데

아줌마 직원이 나보다 열흘정도 먼저 근무 시작함. 그런데, 사무실 업무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나만 소지하고 있어서

사장이 나중에 들어온 나에게 업무를 더 많이 알려주고 그 아줌마에게는 보조업무를 지시함.

(손님접대등..)

그 아줌마--나보다 서너살 많았는데, 얼굴은 이쁘장하고 목소리 또한 아주 이뻤음.

사장 있을 때는  고객 접대나 사무실 청소 등등  알아서 하는 척함.

사장 없을 때 고객들에게 자기 자랑하느라 바쁨

예를 들면, 자기 목소리가 예뻐서 학교때 방송반 활동을 했다는둥. 묻지도 않는 얘길 해댐.

자구 얘길 하면 할수록 무식해서 ------ 이건 정말 대책 없었음------   업무에 관한 얘길 할때마다

고객들이 짜증내다 사장에게 직접 컴플레인함.

사장이 앞으로 자기 없을때 고객응대 하지 말라고 지시해서  내 일만 죽어라 늘어남 ㅠㅠㅠ

그아줌마. 처음 나 들어간 날, 자기 몸무게가 74키로라고 하며 자꾸 살찐다 하더니 그 이유가 있었음.

먹을걸 엄청 밝히심.

출근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려서 아침을 못먹는다며 빵같은거 가져와 먹는데  먹는 소리 넘 듣기 싫을 정도..

(쩝쩝쩝)

나 입사하기 전,  하루는  고객이 망고 선물세트를 사와서 사장에게 선물했다고 함.

사장이 너무 바빠서 망고를 그냥  사무실 소파에 두고 외출했는데

사장이 돌아와보니 망고가 하나도 없더라함.

어디갔냐 찾으니  그 아줌마,

"사장님 안계시때 손님 오셔서 저랑 같이 먹었는데요?"

사장 황당하고 열받았다 함.

나한테 하는 얘기.

"그 망고가 얼마짜린데. 저한테(그 아줌마직원) 준것도 아니고  나한테 준 선물을

그것도 나 없을 때 홀라당 다 먹냐고. 상자안에 몇개나 들어있던걸  왜 나한테 말도 없이 먹었냔말야. 아주 웃긴다니까.

저렇게 먹을거 밝히니 살이 찌지.." 

아주 욕을 바가지로 했음.

그 사건에 대해 그아줌마 왈,

" 손님이 사무실 직원들 다 나눠먹으라고 사온건데 그게 왜 사장 거라고 하지?

하여간 너무 맛있었어요 호호호호홓 "

  그도 그럴것이

사장이 짠순이라  월급+중식대 외엔 절대 주는거 없었음.

나 근무하는 동안

또 다른 고객분께서 직원들 식사하시라고 봉투에 돈을 넣어서 (적어도 십만원이상 되어보였음)  사장에게 주셨음.

물론 그돈은 사장님 포켓으로.

그런 돈으로 점심이라도 좀 사주면 얼마나 좋아..

다시한번 생각해도 내가 왜 거기서 몇달을 버텼는지 이해가 안됨.. 나도 미쳤지  ㅠㅠ

사무실이 대로변에 있어서 영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림. (뭐 파는 사람들도 아주 다양하고  자동차,은행.보험 같은데는 양반임)

사장이 처음 교육시키길,  그런 사람 대충 상대하라고. 우리도 영업하는 곳인데 그사람들로 인해 방해받음 안되니.

나도 귀찮고 해서 그분들 오시면 거의 상대 안하고 보냄.

그런데 그 아줌마, 사장 없을때는  영업사원들 오면 열렬환영하고 난리남.

수다떨고 사무실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 다 꺼내 주고.

그래서 사장한테 기어이 혼남. 그 음료수들 (기껏해야 비타 오백같은...몇백원짜리임.)  우리 중요한 손님들에게 주는걸

왜 그런 뜨내기들에게 주냐.  니돈 아니라고 그렇게 막쓰는거 아니다..

그 아줌마. 자기는 집에 오는 택배아저씨에게도 음료수 드린다.

사장. 그건 니집에서나 그렇게 해라. 여기는 다 사장인 내거다.

아휴~~~~~~~

내가봐도 그아줌마,  개념없고 ~~ 사장도 짜증나고~~~ ㅎㅎㅎ

영업하는 사람들 말고도

어떤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께서 매주 모 유명교회 주보를 돌리고 가셨음.

사장도 교인이라 그건 계속 받았었다 함.

아줌마 직원, 어느날 사장 없을때 그 할아버지를 붇들고 갑자기  우는 소리 시작함.

"형제님. 저를 위해 기도좀 해주세요.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ㅜㅜㅜㅜ 저는 너무 아는것도 없고 (사무실 업무를 너무 느리게 배우니 사장에게 매일 혼나고 있었음) 어쩌고 저쩌고"

둘이 손잡고 기도 시작.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나는 할말을 잃고 사무실을 나옴.

(저는 무교라서요...)

한참후에 들어가보니  할아버지는 안계시고  아줌마 혼자 언제 자기가 울었냐는 듯 생글생글 웃고있음

그리고 며칠뒤

사무실 열라 바빠서 나랑 사장이랑   바쁘게 일하고  그아줌마  할일 없어서 ---맡은 엄무가 다름---  컴퓨터 앞에서 뭔가 하고 있었음

갑자기 그 할아버지가 오심.

아줌마께 다가가서 

" 그럼 이번 주일부터 우리 교회로 오시는 거죠? "  물음.

아줌마 당황함.

"저 다른 교회 다니는데요???" 

이번엔 내가 황당.

아니~~~  그때 그렇게 할아버지랑 두손 붇들고 기도 하더니.

그러면 그 할아버지가 당연히 자기의 전도? 를 받았다 생각하는거 아니겠냐고요.

이제와서 자긴 다른 교회 다닌다하면. 그할아버지의 노력?은  어쩌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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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게 쓰고 있네요 ㅎㅎㅎ

제가 만났던 많은 사람들중  아주 인상적인 분이었답니다. ㅎㅎㅎ

다음에 또 3탄을 이어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