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의 친정엄마도 사위랑 손주 앞에서 딸자식 흉을 보시나요?

어쩜 그렇게 연세가 더 들어도 자리에 없는 사람 흉보고 뒷담화 하는건 더 늘면 늘지 변하시질 않는건지.

몇개월 만에 만나도 거의 대화 내용이 6년전 돌아가신 친정아빠 험담.

자식들이 친정엄마 힘들게 사셨고 고생하신거 다 알아주고 있고 지금 이렇게 친정엄마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살고 계시고 나중에 자식들한테 얼마라도 물려 주실거 있다는거 다 알아주고 있는데 언제까지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이젠 그러지조 말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바로 위에 형부가 언니하고 싸운것도 아닌데 자기 마음이 조금만 틀어지면 몇개월이고 몇일이고 삐져서 언니하고 말도 않고 산다는 대화내용에 옆에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는데 친정엄마 바로 삿대질 해가며 저보고 재도 어릴때 그랬다고.  죽은 지 아빠 닮아서 어릴때 삐지면 그렇게 말도 않했다고...어릴때도 뭐 싫은거 있으면 다른 형제들은 안그러는데 얘는 얼굴에 싫은티 확 내고 그러고 살았다고 그게 다 죽은 지 아빠 성격 닮아서 그런거라고....

옆에서 듣고 있는 남편 얼굴 난처해하고 황당해 하는 표정 보이고 다큰 아이들 옆에서 무안해하며 듣다가 안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참 나 원...

제가 도대체 친정엄마한테 뭘 그렇게 잘못하고 살았다고 유독 저한테만 이러시는지...

누구처럼 이혼하고 살지도 않고,

또 누구처럼 성격이상한 남편이랑 결혼해서 사네 못사네 하고 살지도 않고,

제가 벌어서 3천 적금 부어서 그걸로 결혼했고  친정에 보태주면서 살진 않았어도 손벌려 본적도 없이 살고 있고,

제가 위에 형제들보다 잘 살고 있어서 그게 못마땅하신건 아닌지 그런 이상한 생각도 들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간혹 시댁가서 시어머니 앞에서 남편 흉보고 그러면 시어머니는,

이상하다 재가 왜그럴까 어릴때는 안그랬는데...

그렇게만 말씀하시지 제 앞에서 당신자식 헐뜯고 깎아내리는 말씀 절대 안하시는데...

사위 앞에서 그렇게 딸자식 흉을 보고 싶으신건지.

친정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자식들중 유일하게 친정아빠 닮은 저를 당신 남편 미워하며 살았듯이 남편이다 생각하고 미워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젠 정말 친정에 발길을 완전히 끊고 살아야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