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지방에 있는 대학에 가게돼서 어제 기숙사 입실일이었어요 오늘 입학식이었구요 추합소식 듣고나서도 애아빠는 저보고 그런데를 애를 어떻게 보내냐하고 저도 안갔으면 했지만 딸이 가겠다고해서 어제 같이 기숙사에 입실했죠
근데 제가 고지식과라 그런지 같이 룸쓰는 애들이 제가 가도 인사도 안하고 짐정리할동안 오랜시간 통화를 큰소리로깔깔깔 웃으면서 계속하고 짙은 화장에 노랗게 탈색된 머리 그리고 남친들하고 자고오는 부산 여행간다고하고 그런 말들을 들으니까 마음이 미치겠는거에요
나중에 들으니 새벽 두시가 넘도록 남친이랑 통화하는통에 울애가 잠도 제대로 못잤다고 하더라구요
룸메들말고도 학교애들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그런거 같아요
안그래도 학교시설도 후지고 학부모들이랑 얘들 짐나르느라고 사람들도 많은데 대로변 한가운데서 남학생 여학생 같이 담배피는 모습들을 보니까 가뜩이나 마음이 안좋아서 애랑 헤어질 때 울음이 터져 나왔네요
눈도 퉁퉁 붓고 코까지 부어서 코주부되버리구요
전 정말 재수했음 좋겠는데 애는 마음이 반반인가봐요
올해 2000년생 애들이 엄청 많고 자기 주위애들도 거의 재수라 확신이 안선다구요
자기도 집이랑 가까운데 가고 싶지만 만약 내년에 자기가 원하는 과 못들어가면 어떡하냐고 그러네요
저도 그게 제일 걱정이지만 여기는 정말 보내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울애 성격에 반수는 아닌거 같아요 믿는구석이 있어서 나태해질거같아서요
어제 집에와서도 어찌나 눈물나는지 머리가 깨질거처럼 아프더라구요
전 정말 재수했음 좋겠는데 거기 다니게 해야 할까요?ㅠ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