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아들이 할말이 있다며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네요.

" 엄마..난 00가 싫어..자기가 잘못한 일을 다 나한테 뒤집어 씌어.."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 끝나면 게임상에서 만나서 학원갈때까지 게임을 합니다.

작년 1학년때부터 쭉 7명이 똘똘 뭉쳐서 게임을 합니다.

00라는 친구가 7명이 사이에 끼어들기 시작한건 2달전부터 인것 같아요.

그냥 나가서 못노니 게임상에서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2주전부터 게임상에서 우리 아들만 빼고 다른방을 만들어 초대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디스코스라는(카톡방)곳에서 초대해 달라고 해도 그 7명 아이들이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딱 한친구만 이야기를 하는데 10명이 다 차서 초대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자기는 그 친구들한테 잘못한적도 없고 함부로 말한적도 없는데 아무 이유없이 찐따를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아들 학교생활은 바른생활 사나이입니다. 생활기록부 보면 친구들 배려....가 항상 우선입니다.(객관적)

하지만 삐쭉삐쭉한 돌처럼 한번 고집을 피우면 딱 잘라버리는 성격도 있습니다. 자존심도 엄청 셉니다.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아들 잘못이 70%는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 않고서는 어찌 저리 똘똘 뭉쳐서 대답도 안하는지...

아이가 무슨 기분나쁜 행동을 했으니 그 7명 아이들이 다 보이콧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아들이 개학하면 현실세계에서도 찐따를 만든것 확인하면 그 친구들  다 짤라 버릴거라고 하네요.

아효....어찌 초등때부터 그렇게 절친으로 지낸 친구들이 한순간에 저렇게 똘똘 뭉쳐서 은따를 시키는지 이해도 안가구요.

아들이 하루종일 혼자 게임하고 있는것도 보기 좋지 않네요.

절친은 저에게 게임친구들 다 필요없으니까 이참에 짤라내는게 좋은거라고 하는데...그래도 친구관계가 그렇게 쉽게 깨지는게 아닌것 같아요. 전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관계도 중요하다곤 생각하거든요.

답답한건 제가 해줄게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아들은 아빠한테도 이야기 하지말고 자기가 알아서 해결할테니까 그냥 이야기만 들어 달라고 하네요....

어찌해야 하나요? 너무 답답하고 이 어의없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