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시는 친정어머니가
병원검진차 서울에 오셨어요.
밤에 즐겨보시는 일일드라마가
있다길래 저는 평소에 잘 안보는 드라마지만
틀어드렸죠.
같이 앉아서 보는데...
저 배우는 잘 산다더라, 전세냐 자기 집이냐
또 옆에 있던 제 딸아이한테는 너는 아빠가
바람피면 누구랑 살겠느냐 등등
아, 정말 제가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드라마만 보시면 될텐데 상관없는 끊임없는
질문과 이야기들...
나의 엄마도 이렇게 힘든데
친정 집에 며느리가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친정어머니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질문들...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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