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7-18 am 10:12:00
125.--.6.3
에효.. 손녀딸에게 아빠가 바람피면 누구랑 살겠냐니 ㅠ
호기심이나 질문의 차원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필터링 없이 내던지시는 말이 문제이시네요.
힘드셨겠어요.
전 친정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늘 맘 한 쪽이 횡하고 슬프고
생전에 잘 못 해 드린거
나름 속상하고 아쉬웠던것들로 맘속이 여전히 힘든데요.
아..
답글
2  ***
2019-07-18 am 10:13:00
121.--.130.143
연예인 이야기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빠가 바람 피우면 누구랑 살겠냐 이런 소리는 정말
쓸데없는 소리인데 어른이 왜 그러신대요??
이해가 안가네요
배움이 부족하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넘기세요
나이 들수록 꼭 필요한 말만 해야겠다는 생각 늘 들더라구요
사회생활이 거의 없으신 분들이 주로 쓸데없는 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말고는 할게 없으니 그러시기도 하던데
이래서 노인들도 취미가 있어야 하고 일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답글
  ***
2019-07-18 am 10:15:00
121.--.130.143
그리고 늙을수록 입을 다물어야 하는 이유가
뇌가 젊을 때랑 달라서 본인 의도와 다르게
말이 나오기도 하고 본인도 무슨 말을 하는지도
깊이 생각 못하고 말이 나온다고..
말수가 많은게 습관이면 그만큼 실수도 많기에
그래서 더 말을 줄여야 하는 것 같아요
시대가 많이 변해서 내 생각이 젊은 사람들에게
통하지도 않는데 말을 해봐야 꼰대 소리 아니면
몰상식하다 비난만 받을테니 말이죠
  ***
2019-07-18 am 11:04:00
210.--.45.151
너무 입을 다물어도 사이가 멀어져요
저희 친정엄마는 세상 초월한 사람처럼 살아요.
모든일에 관심없는 것처럼요.
만나도 할말도 없고 전화해도 건강안부 물어보는것 외엔 아예 할말이 없어요.
저는 어느정도 이런저런 말하는게 차라리 좋더라구요.
너무 말이 없어서 어색하거든요 저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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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am 11:37:00
121.--.130.143
엄마가 말할 기운이 딸려서 이런소리 저런소리 하기가 싫은가 보지요
50 안된 나도 말 좀 많이 하고 나면 기 빨리던데 ㅎㅎ
말 하는게 목도 아푸고 에너지 소모가 엄청 많대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있을 때 보다 배도 빨리 고파진다고 하네요
뭐던 관심 있고 재미가 있어야 수다도 하고싶고 즐겁지
세상사 심드렁하면 말하는 것도 귀찮아서 모임도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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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pm 1:12:00
210.--.45.151
ㅎㅎ
아니예요
원래 자식하고 소소한 대화 안하시는 분입니다.
친구분들하고는 아주 즐거운 수다쟁이세요...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하여튼 젊을때부터 그러니 저도 이런저런 일 말 안하게 되더라구요

  ***
2019-07-18 pm 2:14:00
121.--.130.58
ㅎㅎ 엄마 특이하시네요
보통 부모들은 자식 붙둘고 하소연인데
친구들이 있으셔서 그런가봐요.
자식은 이런저런 눈치도 좀 보이고..어머니도 자식들보다 친구가 더 편한지도 모르죠
부부 사이가 좋아야 자식들에게 말도 많이하게 되는것 같아요.
안그럼 배우자 흉이나 봐야하니 애들한테 구럴수도 없고..
3  ***
2019-07-18 pm 7:59:00
211.--.98.245
울 엄마는 김치 해주고
익혀라 넣어라 꺼내라 잘라라 빨리먹어라
신김치 보면 힘들게 해 줬는데 맛있을때
안먹었다고 난리
다시 해준다고 배추 얼갈이 열무
사네 마네 가져다준다 가져가라
되돌이표 시작 .. 엄청 피곤
답글
  ***
2019-07-18 pm 8:46:00
1.--.145.95
저희 엄마 같으시네요.
시어머닌 택배 부쳤다 한마디 하시면 끝인데 친정엄마는 보낸거 하나하나 설명을 설명을..
수도 없이 들어서 외울 지경인데 마치 처음 얘기하시는것처럼..
4  ***
2019-07-19 am 4:55:00
116.--.155.95
그러게요.
친정엄마도 그런데 시어머니면 스트레스죠.
저희 시어머닌 60후반으로 친구들 시부모보다 훨씬
젊은 편이고 같이 늙고 있는데요.
연세가 많음 이해하겠는데 티브이속 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 얘기며 아주 지쳐요.
처음 결혼전엔 시아버지가 말이 많고 눈치없고 시어머
니는 말 없고 찬바람 불어 차라리 나았는데 나이 들며
꼭 닮았네요.
시누는 자기 친정부모같은 사람 없다며 저는 편한거라며
자기 시어머니 흉을 보던데요.
남편이 듣더니 너 생각이니 그렇지,나가면 우리 부모도
보통 아닌거에 든다고 하더라구요.
신혼때 사촌형님이 시부모님 보통 깐깐하고 할말 다
하는데 힘들겠다 그러는데 한귀로 흘려 듣고,
1년도 안돼 그 이유를 알았거든요.
보고 있자니 시누가 시부모 나쁜걸 반반씩 닮았더군요.
시누한테도 얘기했었는데 요즘은 인정 안하네요.
저는 친정엄마 안좋게 얘기하면 올캐 앞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좋게 좋게 얘기해 보세요?
제가 나이 드니 말 이쁘게하고 표정 편안하고 곱게
늙으신 노인분들 좋아보이고 나도 그래야겠디다 싶은데
말 밉게 하거나 말 많은 시부모 보면 곱진 않더라구요.
시누한테도 얄밉게 말하면 말이 인격이고 그대로 늙는
다고 얘기하는데 걘 아직 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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