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선 뚜껑 열린 치약이 나뒹글고
세면대엔 머리카락이 널려있고
세탁할 속옷은 옷장 구석에 쳐박혀있고
책상엔 빨대 꽂은 음료수병이 그대로 있고
학교통신문은 날짜 지나 구겨져있고
역시나 옷들은 옷걸이와 멀어져 구겨져 있는 딸램방.
이렇기에
흰양말 열심히 빨아주다가 시커먼채로 세탁해놔도 모르고 신고가고
교복 블라우스 목때 낀거 그냥 입고 다닙니다.
즉 멋은 내지만 지저분한것은 모르는 여고생.
시모집을 가면
양말이 나뒹글고 어수선하고 냄비는 항상 짝이 안맞는 뚜껑이 닫혀있습니다.뚜껑을 못찾으니 아무거나 닫아 그렇구요.즉 정리를 안하고 못하고 너저분하게 삽니다.
가만히 있어도 너저분하게 벌리고 삽니다.
저는 깔끔합니다.
정리.정돈파.
아이가 보고배우라고 아이방 정리해줘도 아이는 너저분
정리하라해도 너저분.
이래도저래도 머리카락 나뒹구는 너저분.
타고난 경우인지
일부러인지
고쳐질지 궁금하네요.
너저분하게 산다고 문제될거 있냐하겠지만
이왕이면 정리하면서 살길 바래는 어미맘이네요.
성인되면 정리하게 되나요? 이런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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