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 같은 동네 살던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다녀 왔네요
최근에는 서로 연략 안했었지만 예전에 저희 시아버지 장레식도
오셨기에 겸사겸사 안가볼수가 없었어요
참 오랬만에 본거라 반갑기도 하고 머쩍기도 하고 암튼 티내지 않고
잘 하고 왔네요
그런데.... 오면서 별 쓸데없는 걱정과 생각들이 드네요
혼자 먹기 그래서 같이 밥먹자고 하니까 ...
옆에 남편친구들과 지인들 많다고 마스크를 안벗드라구요 ㅎ
화장도 안하고 몰골이 말이 아니라고 마스크 안썼으면 어쩔뻔 했냐고
하면서 .... 그럴수도 있겠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부분...ㅎ
제가 얼굴에 잡티가 많아서 진짜 생얼로 상대방 얼굴 쳐다보기 민망할정도인데
나중에 부모님 상 당했을때 그땐 마스크 벗게되면 나도 참 민망하겠다.....ㅎ
별 생각이 다 들고 화장을 해야하나...장례식장에 꽃단장 할일은 아닌데 ㅠㅠㅠ
또 한 가지 제가 전업주부 이다보니 이사가고 알던 지인들도 하나 둘 멀어지고
진짜 저희집 장레식때 딱히 부를만한 사람들도 없어서 너무 슬폈네요 ㅠ
성격상 시절인연 이었던 사람들 한테 아쉬운 소리하고 목메는 타입 아니라서
절데로 연락 안할테고 ㅠㅠㅠ
제 손님은 기대 안하는데 괜히 남편보기 챙피한건 무슨 심리 일까요? ㅠㅠ
인생 살아오면서 참 헛 살은거 같고 제가 죽어도 슬펴하며 올사람 한 명도
없을거 같다는 생각에 괜히 서글퍼 지네요 ㅠㅠ
다른분들은 쌩얼로 손님들 맞이하고 장례식 치루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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