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자주 남편흉은 보지만
이런 얘기까지는 한번도 못했어요.부끄러워서
사소하지만
비열하다고 해야하나...
부부사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남편의 성격이
1.시부모님이 아들이라고 소소하게 잘챙겨주고
저희도 작은거는 잘 챙깁니다.식사,병원등
그런데 큰돈,즉 생신이니 큰맘먹고 안마의자나 침대
200 만원정도 사드리자
그러면 계속 검색하거나 부모님에게 매장가서 골라라고
말로만 하다가 결국 부모님이 몇번 사양하니까
안사드리더라구요. 가끔은 반품매장도 검색..
매번 생신비 20~30만원 드린게 다이고
팔순인데 100만원 넘게 해드리려고 하니
왜그렇게해야되냐고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못살지 않고 빚도 없어요
2. 고딩딸인데 학원에서 항상 남편이 데리고 오고
학교도 태워줍니다. 엄청 챙깁니다.
그런데 여름특강학원비 20 만원 더내니(총학원비 140만원)
학원가야 좋은대학 가냐는둥,다들 인강 한다는둥,
학원에 의존한다는 둥,잘못키운다는둥
결국 돈이고
애도 아빠가 다 픽업해줘서 고마워 하기보다
애 앞에서 학원비로 무안주니
학원그만 다니는거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고 2인데도 학원비 낼때마다 한숨쉬어
제카드로 결제해요.명세서를 안보니
한숨은 덜 쉼.
3.강아지가 돈 많이 들어가는 병이 있으니
미워지나봅니다.
자기 기분나쁘면 발길질 제스추어를 합니다.
발로 차지는 않지만 50살 먹어서
개를 위협하는 모습 보면 정말 정떨어집니다.
4.전체적으로 남탓을 잘합니다.
전형적으로 너때문에,너때문에
5.절친 1명만 아는데
남편이 해외근무가 후진국으로 가면
거의 공장안에만 있어야하기에 절대 가기 싫어
합니다.
그래서 아내가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을 먹는다는
식으로 말했답니다.
그래서 자기가 돌봐야된다고..
결국 남편 기수에는 남편 빼고 다 외국 갔다왔어요.
저는 당연히 몸은 비실해도
우울증은 없어요
이렇게돈돈 하는 성격의 남편이
저랑 살면서 타박하지 않는건
남편이 서툰 컴퓨터나 돈관리,
세무능력,제테크능력 있어서
무시 당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강아지한테 발길질하려고 할때
속으로 내몸 하나 부실해서 이용가치가 없다면
저인간은 나도 저렇게 발로 찰텐데...
이런 생각이 너무 자주 듭니다.
돈에 너무 약한 모습과
가끔 스스로 도덕적인게 아니라
타인의 시선때문에 도덕적이라서
남들 안볼때 써비스 물건들을 왕창 집어
오고 그럴때 만정이 떨어지네요.
저희남편이 평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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