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평소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여자 아이고,이번에 대학엘 갑니다.
게임을 하면서,같은 게임하는 사람들과
동호회(?) 같은거를 만들었나 봐요.
그래서,단톡방도 있고,
고등학교 다니면서도 오프 라인 모임에
엄마 몰래 가끔씩 참석하고 그랬나봐요.
하지만,그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신상에 대해선 저희 아이가 전혀 모르구요.
아이는 대학 합격하고 기분이 좋아서
단톡방에 무슨 대학 무슨 과 합격했다고
얘기했나 보더라구요.
친정이 부산이라 애들 데리고 친정엘 가는데,
그 동호회 사람 중 한 명이 부산에 있다며
(부산 사는지는 모르고,현재 부산에 있다고 합니다)
대학 합격했으니 밥 산다고 만나자고 했답니다.
여자긴 한데요.
몇 살 정도고 어디서 뭐하는 사람(직업)이냐 물으니,
아이가 그 사람 얼굴만 알고 나이 가늠은 못 하겠고,
그 외엔 그 사람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답니다.
그런 사람과 1대1로 만나겠답니다.
그 사람들은 니 나이도 알고 어느 대학 무슨 과 다닐건지도 아는데,너는 아무 것도 아는게 없으니,
만나면 나이와 어디서 뭐 하는 사람인지 물어봐라,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그 사람에 대해서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했더니,
저에게 쓸데없이 사람을 의심한다고
뭐라 뭐라 하네요.
제가, 니가 세상 무서운 줄 몰라서 그러는데,
뉴스에 나오는 일들이 꼭 나만 피해가라는 법 없다,
조심해서 나쁠게 없다,했더니,
엄마는 그리 의심이 많아서 세상 어떻게 사냐,
누굴 바본 줄 아냐 하며 버럭하네요.
오프라인 상 알던 사람도 아니고,
온라인으로 만나다 몇 번 단체로 만난게 전부이고
그 사람에 대해 아는 바도 없는데
그런 사람을 그리 철썩 같이 믿으니
전 엄마로써 걱정이 됩니다.
제가 오버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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