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2 아들이예요
초중 때는 똑똑하다 영특하다 소리듣고 자랐는데
중등때 상위권이었는데 공부를 안했어요
고등가서 하겠다며. .
고1 1년을 집근처 학원으로 다니고 설렁설렁 공부하니
등급이 중하위권이예요. 고등학교가 일반고이지만
내신따기가 너무 힘든 학교를 갔어요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고 공부도 안하구요
게임은 좋아하고 공부하는 시간보다 게임하는 시간이
더 많아요. 휴대폰만 보고..
1년동안 등급이 안나와 시내학원가로 학원을
모두 바꿨어요. 처음엔 몇주는 열의를 보이며 열심히
한다더니 한달 딱 되니 과부하가 왔나봐요
며칠전부터 과제가 너무 많다고 골을 부리더니
어제 퇴근해서 집에 왔더니 공부가 진짜싫어 안할거야
학원 다끊어 라면서 수학가는 날인데 안가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쉬어라 했더니 지저분한 자기책상위를 깨끗이 정리하네요 정신차렸나 했더니 조금있다가보니 모든책과
문제집을 휴지통옆에 방바닥에 쌓아두었더라구요.
한숨만 나와요
집안형편이 어렵지는 않은데 학원비 뒷바라지 할 정도는
됩니다. 제가 전문직 자영업 하는데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 애들 교육비 때문에 못그만두고 있어요
계속 일해서 저도 쉬고 싶거든요
낼모레면 50인데 너무 힘들어요.사람 상대하는일이라
그래서 아들한테 제가 심한 얘기를 했어요
얼굴도 별로고 키도작고 가진것도 없는데 공부 안하면
뭐 할거냐구요.그랬더니 아들이 소리치며 난리를 치는거예요. 자기한테 심한말 했다고. .
오늘도 학원 안가고 방에서 휴대폰 보고 있어요
어찌해야 될까요. 이런경우..
정신차리고 돌아올까요 아님 공부 시키지 말까요
선배맘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희망적인 얘기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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