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만보면 맥이 빠지는 기분을 알까요?
남들은 착하다,순하다하는데 난 모르겠구요.
그저 말이 없고 잠많고 해주는 밥먹는 수동적 인간이랄까.
대화를 시도하면 꼭 두번 말해야돼요.
처음말할 땐 못들었대요.
그래서 딴생각하냐 물어보면 갑자기 제가 말해서 그랬대요.
아니 그럼 나 말한다하고 말하느냐 그러니 묵묵.
대화할 때 답답했는데 이렇게 처음에 못 알아들어 꼭 두번 말해야되는 사람들 있나요?
그전엔 그냥 답답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분석?해보니 못 알아들어 두번 말하는 경우거나 제가 말한거에 호응이 없어서 그런거였여요.
남편은 사회생활 하고 있고 전화할 때도 주고받는데 문제없어요.
지금껏 집안일 충실하게 하며 검소하게 살고 있고 알바도 하고 성실한데 채워지지 않는 허함은 부부간 불통에서 오는것 같네요.
주위에 아는 지인도 별로없는 홀로맘이고 배우고 싶은건 결혼전 거의 해봐서 관심도 없어요.
순한 남편이라 여기며
애처로워 다해주며 맞춰주며 살았는데 이젠 남편보면 맥빠지고 답답하네요.저같은분 있다면 어디서 낙을 찾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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