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직 종사 50살 여자입니다.. 최근에 오십견 엘보 등 지금도 완치되지 않고 밤마다 잠을 꺠곤 하는데요 잠을 꺠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설치고... 과거의 일이 막 떠오릅니다...
남편은 자영업자인데.. 저보다도 돈을 못가져와요... 근대 매우 당당합니다.. 딴짓은 1도 없고 가정적이라 볼 수 있고 성실하기 까지 합니다... 돈이 안될뿐이지만 열심히 일합니다.. 사실 이부분이 제가 젤 화가 나는부분인데요
열심히 일하는데 돈을 못벌어요.. 알바들이 빵꾸를 내면 새벽에도 갑자기 일하러 가고... 명절. 공휴일에도 일할때가 있고 알바비 다 주고나면 본인 일한것도 못건질떄가 간혹 있어요,, 그런달은 생돈 넣어야 되고요...
덕분에 아이들 졸업식 입학식 이사 집계약 문제 아이들이 병원.. 학교 .. 등등 제가 다 발로 뛰어다녔어요.. 중간에 아이 큰수술도 있었는데 저혼자 케어하고 다행히 회사에서 편의를 봐주어서 케어는 했지만... 사실 엄청 눈치가 보였어요...
그아이들이 이제 커서 막내가 고3인데,, 아빠없이 제가 데리고 가끔 놀러다녔던게 다이고.... 여름휴가 정도만 아빠 대동하고 나가고 그나마 그것도 안되면 그냥 저 혼자 아이들 케어하고 제가 최근에 운전을 시작해서 그때는 뚜벅이였거든요 대중교통 이용해서 두아이 케어하고..
아마 남들이 아빠없는 아이들로 알았을꺼에요...
좋은점도 있어여 시댁에는 웬만하면 안갔어요.... 본인 아들 일한다고 하면 다 pass 되더라고요...
또 집돌이라 밥은 반드시 집에서 먹어요.. 일이 그모냥이니 친구들하고도 연락이 많이 끊어진거 같고 매일 저녁 차리느라 힘들어서... 새로생긴 반찬가게에서 반찬좀 사오라고 했더니 싫은 내색 품품 풍기드라고요...
감자기 너무 서럽고... 내가 왜 이러고 살았나 싶고.... 제가 요즘 갱년기인지 눈물이 많아 졌어요... TV 보다가도 감동포인트면 그냥 눈물이 나요.. 팔도 치료해도 잘 낫지도 않고... 더 중한 병에 걸리신 분들도 있어 죄송하지만 나름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요....
제급여가 실지급이 260만원 정도 입니다... 여자로서는 그래도 아주 작은 급여는 아닌데.. 저의 지인들은 제가 모은돈이 많은 줄 압니다...
거의 생활비도 다 들어가고... 몇만원짜리 옷사는데도 몇일을 고민하고... 왜 이러고 살았는지 한숨만 나와요...
앞으로라도 괜찮으면 좋으련만 이런 생활이 계속 반복되고.. 몸은 더 안좋아지고 여기서 더 아프면 어쩌지 하는 생각...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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