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서울 상위권 대학,꼼꼼함, 정확함,술담배 안함,사적 모임 없음,싫고 좋음이 분명함,시댁 부유함저는 지방대, 우유부단, 거절 못함,대충대충,어설픔,실수 투성이,친정 평범 제가 공부에 그닥 재능이 없어서 점수 맞춰 대학 갔고 운이 좋아 들으면 알법한 회사에 잘 다녔고 현재는 알바 정도 하고 있어요. 남편은 이른 은퇴를 하고 그동안 모아둔 부동산 관리중 입니다. 저는 부동산 굴리는 거에 1도 관심이 없고 그저 남편이 하는 대로 따라갑니다. 남편이 재산의 상당 부분에 기여를 했다는 점도 사실이고 인정합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제가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게 맞는듯 한데... 전 왜이리 불평불만이 많을까요? 그렇다고 그 불만을 남편한테 표현은 안합니다 .그냥 속으로 궁시렁 거리다 끝내요.
노년에 돈걱정 없이 살게 해 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게 맞을까요?
저의 불평불만 - 남편이 잔소리가 많다(제 기준) - 대화 중 나의 단어 선택에 지적을 많이 한다. - 다른 사람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나한테 푼다. (심기가 안 좋은데 내가 실수를 하면 거기에 화풀이를 하는 느낌) - 본인은 나한테 지적,잔소리 당연한거고 혹여 내가 조금이라도 불평 지적 하면 난리가 남. - 나한테 자꾸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함. 본인 같은 남편 만난거 큰 복이라고.
제가 바라는 점( 남편한테 말 못하니 여기에라도 풉니다) - 잔소리를 좀 줄여주라. - 나 약속있는거 싫은 티 안내면 안되겠니? - 심기 불편할때 나한테 안풀면 좋겠어~~ 그렇게 나한테 한소리 해대고 당신은 기분이 좀 풀리는지....꼭 외식을 제안하지.... 그런 외식 원치 않어...그냥 나한테 풀지말아죠 - 나도 노력이란걸 하고 있어...당신 눈에 안차겠지만....나름 알바해서 가정살림에 보탬도 하고. 월급 받아 고스란히 생활비로 다 나가고 있잖어.... - 큰 일 아닌건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면 안되나??????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시시콜콜 사사건건 그렇게 정확하고 꼼꼼하게....ㅠㅠ에혀 - 나도 당신한테 할 말 많아..근데 그 후폭풍이 두려워 말 못하는거야... 내가 당신을 불편하게 하면 꼭 되갚아주는 그런 성격....본인은 손해보고는 못하는 성격인지라...그게 돈이던 감정적인거든...꼭 되갚아주는 그런 성향인걸 아니깐..그냥 내가 참는거거든.. 근데 요즘 내가 갱년기 증상 때문인지...사소한거에도 자꾸 막 화가 나고 짜증나고 그래.
당신의 그런 성격으로 이렇게 일궈 놓은거 인정하지만.....난 왜이리 맘이 답답하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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