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시장에 올라온 오늘의 딜을 보다가

샘소*** 남자 서류가방이 올라온걸 봤어요.

남편이 그래도 대기업 서울 본사 부장인데..

그냥 노트북살때 주는 노트북가방 들고 다녀요.

사준것도 아니고..그냥 회사에서 주는 노트북에 딸려나온..

그게 항상 맘에 걸렸었죠.

거기다 최근에 집정리하다가 발견한 짝퉁 아*마니가방..

중국출장가서 가볍게 매고다닐 가방이 없어서

거기서 사서 그거 매고 다녔다고 하는데

누가 봐도 딱 티나는 합성피혁 크로스백. 실밥도 여기저기 막 나오고ㅠㅠ

그런상황에서 그걸 보니 가격도 너무 좋고..

브랜드정품이란데 확 눈이가더라구요.

그전에 김수현백팩을 산적이 있는데 지금도 잘 쓰고 있거든요.

유일하게 비싸고 좋은 가방이라..정말 소중히 잘 써요, 남편이

그래서 크로스백이랑 노트북 넣고 다닐수 있는 서류가방을 샀어요.

다른 쇼핑몰검색했더니 많이 비싸더라구요.

거의 3분의 1가격인데다, 상품평도 좋고 해서 바로 샀어요.

아침에 사고 나갔는데, 저녁때보니 품절 됐을만큼 인기가 있긴 했던거 같아요.

근데, 그게 너무 행복하고 좋은거예요.

너무 잘 산것 같아서요.

내가 산 게 품절 되어 가는거 찾아보고 또 찾아보고..

오늘 아침에도 또 들어가봤더니 전체상품 품절..

너무 뿌듯하고 기뻤는데...

검색해보다가보니...뽐뿌라는 게시판에서..누가 그 딜 올렸더니

댓글들이ㅠㅠ  디자인이 구리다고 ㅠㅠ

그냥 그 가격 같아 보인다고..

전 남자 서류가방 그게 그거 같아 보이고,

백팩은 좀 그래보이긴 했지만, 크로스백이랑 서류가방은 괜찮아 보였는데..

남편에게 자랑많이 했고, 남편도 많이 기대중인데..

좀 미안하기도하고..

그냥..급 다운되면서..우울해요ㅠㅠ

차라리 그 글 안봤더라면

오늘 올 택배 기다리며 행복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