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기 이를데 없는 남편입니다.
게다가 잔소리도 심하구요.
성질도 개라서 저나 애들한테 소리 지르고 화풀이 하고요.
마누라 애들은 일상 생활에 쓰는 돈도 아까워하면서
남들한텐 엄청 퍼줘요.
넘넘 스트레스 받아서 애들이나 저나 미칠 지경인데,
밖에선 다른 사람처럼 굴어요.
어찌나 남들한테 잘 하고 잘 챙기고 웃으며 대하는지(집에선 말할 때 기본 인상부터 쓰고,자기가 듣기 싫은 말은 씹고 댓구도 안 해요)
사람들은 제 남편 보고 착하다 사람 좋다 하고,
남편 때문에 미치려고 하는 저랑 애들을
오히려 이상하게 봐요.
저렇게 좋은 사람한테 대체 뭐가 불만이냐고.
남들이 그리 말해주니까,남편은 자기는 진짜 좋은 사람이고,저랑 애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요.
저랑 애들은 미치고 팔딱 뛸 지경이고,
애들은 애아빠를 이중인격자라고 까지 해요.
젊었을 때도 이기적이긴 해도 지금처럼 독선적인 것이 심하지 않았는데,
정말 이 남자랑 살기 싫네요.
그런데,제 재산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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