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 사는 결혼안한 형님인 시누, 1년에 딱두번 명절에 우리집에 온다
제사때도 연락도 오지도 않는다
차라리 안오는게 좋다 오면 속터진다
설에는 코로나로 못왔고 올해는 이사한 남동생집 우리집에 처음 왔다
항상 나에게 명절전날 음식 몇시에 하냐고 묻는데 매번 그냥 천천히 할테니 안오셔도 된다하니 올해는 묻지도 않고 오지도 않았다
도움도 안되는데 점심 저녁 신경써야하니 그냥 우리끼리 하는게 편하다
추석전날 동생한테 톡으로 이번에는 가도 되려나 묻는다
남편: 누나 낼 오라해?
코로나니 이번까지 오지말라할까?
나 : 우리집 인원제한 해당안되니 오시라해
추석아침, 차례상 차리고 밥먹고 치우는데도
나르기만하지 멀뚱멀뚱 나같음
자기 부모 차례 지내주는데
밥먹으면서 큰딸이랑 힘들게 음식 했다고도 들어놓고선~
설거지라도 한번 하겠다 할텐데
아무말도 안하고 앉아 있기 뭐하니 멀뚱멀뚱~
일년만에 올해 이사한 동생집오면서
빈손~ 가방에서 사이다 캔 두개 자기 안먹는다고 가져왔던데 나이 54살를 뭘로 먹었는지
제사 차례비용 오만원이라도 받아본적없고
일년에 딱두번 애들 둘,용돈 오만원씩 십만원주는게 다인 시누
큰애는 대학생이라 칠만원 받았다하네
그래 나도 안받아도 좋다 헌데 나도 싸주기 싫다
냉장고에서 썩어 버려도 싸주기 싫은데
남편은 먹지도 않으면서 욕심부린다구
지누나 뭐싸줄때 뭐 주는지 본다
속도모르고 주기 싫어 안싸주고 싶은데~
난 지 안먹는 사이다 캔 두개 받고
고등어 버섯 떡 과일 하나씩 싸줬다
그나마 자기 사무실에서 들어 오던 선물셋트 지가 쓸것 빼고 나머지 가지고 오던것도 요즘당근에 빠져 그나마도 안가져왔나보다
남편도 빈손으로 다니는 지누나가 챙피할것이다 나한데 말도 못하고
결혼을 안해서 그런가 정말 넘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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