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에 혼자되신 시어머니가 이상하다고, 초기치매의심된다고 근처 사는 시동생에게 연락이 왔어요. 어머님과 통화하니 지금은 멀쩡하시지만, 일단 시동생이 병원 예약해놨구요. 어쩌다보니 연락안하게 되 서먹한 동서에게 전화라도 해봐야 하는지 고민이 되서 친정언니랑 얘기하던 중 너무 안되셨다고 급 흥분으로 시작해서,,
아들들 있어도 소용도 없다, 혼자계신데 신경도 안쓰고 그 연락받았을때 즉시 가봤어야 한다, 일이 중요하냐, 너네 시어머니 딸 없어서 진짜 안됐고 불쌍하다, 너 입장바뀌봐라 너가 제부 먼저 죽고 니 아들들한테 팽 당하고 혼자 살다 치매걸렸는데 그 소식 듣고 바로 오지도 않는다면 기분이 어떨지. 너도 아들만 있는데 그게 니 미래다!!
이러더라고요. 평소에도 울 시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불쌍하다 딸도 없이. 아들이라고 다 지가족만 알고, 니 미래다.이런 소리를 자주하긴 했는데, 이번에도 그 소리를 들으니 진짜 화가 나서 지금 나한테 하는 소리냐고, 그래 딸 있어서 좋겠다, 아무개(여조카)한테 늙어서 잘 보필받으라고 했더니,
아니 말이 그렇다는거지 하면서 그니까 너네 어머니한테 잘 하라고 하는 거라고 ..
제가 시어머니께 잘 하는 며느리는 아니지만, 각자 사정이 있는건데,(사실 시댁 관련 진짜 말못했던 힘든 일이 현재진행중인데,,앞으로도 죽을 맛이고.) .
자기 일 아니라고 저딴식으로 얘기를 하는게 그대로 되라고 노래를 부르는건지,
시어머니 치매소식보다 더 부글거리네요.
했던 소리중에, 너는 나중 외로울테니 자기딸 아무개가 커서 이모도 끼어줄테니 여행 같이 가자고.ㅡㅡ
아휴,, 형제간이라 편한 사이라 이렇게 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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